관객을 부르는 뮤지컬 ‘밑바닥에서’
삶의 버거운 무게에 허덕이는 진짜 사람들의 이야기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음악 14곡을 새롭게 제작하여 2005년 초연, 제11회 한국뮤지컬 대상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막심 고리끼의 “Na Dne - 밑바닥”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막심 고리끼의 본명은 페슈코프(Aleksei Maksimovich Peshkov)로 일찍이 양친을 여의고 가난하게 살면서 각지를 방랑,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그 자신의 인생이 바로 ‘밑바닥’ 인생으로 제정 러시아의 밑바닥에서 허덕이는 사람들의 생활을 묘사하여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구성, 인물, 내용면에서 원작의 많은 부분을 새롭게 개작한 순수 창작 뮤지컬이다. 원작의 감동에 원장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신선한 웃음을 주며 창의력과 작품성, 음악적 완성도로 현재 대학로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 뮤지컬 시장의 구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누추한 동네의 다양한 군상, 술과 노래와 절망에 취한 밤이 또 시작된다!
그리고 절망과 괴로움 속에서도 희망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러시아의 어느 허름한 선술집,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술잔을 부딪치고, 흥겹게 춤을 춘다. 까스트일로프백작 대신 감옥에 갔던 페페르의 출소를 환영하는 자리에 모인 것. 다 함께 웃고 떠들지만 이들은 모두 서로 다른 생각에 빠져있다. 그들의 삶은 고달프다는 점에서 서로 닮았다.
맑은 미소를 머금은 여인 나타샤, 이들의 삶에 희망을 전염시킬 수 있을까?
선술집에 일자리를 구하러 나타난 여인, 나타샤. 씩씩하고 밝은 모습의 그녀는 사람들이 잊고 있던 희망을 꿈꾸게 한다. 백작에게 연인을 빼앗긴 페페르는 나타샤에게서 새로운 사랑을 발견하지만 백작부인의 질투 어린 시선은 어쩐지 불행을 부를 것 같아 보인다. 과연 나타샤가 몰고 온 행복 바이러스는 그들의 삶에 번질 수 있을까?
막심 고리끼의 원작 <밑바닥>을 과감하게 헝클어 새로 짠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밑바닥에 깔고, 희망을 포기하고 사는 밑바닥 인생들을 통해 그래도 희망은 계속되고 삶은 이어진다고 이야기한다. 절망이 희망으로 밑바닥이 상층으로 전이되는 사이, 무대와 객석은 그 열기로 하나가 된다.
기존의 뮤지컬들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가사와 멜로디의 부조화나 어색한 표현들은 ‘밑바닥’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며 뮤지컬 <밑바닥에서>가 5차 출연팀까지 결성, 장기공연을 하며 관객을 부르는 저력이다.
멋진 멜로디와 함께 아직은 이른 가을 진짜 ‘밑바닥’ 인생들이 노래하는 봄을 연지홀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개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21세기 들어 규모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건립되어 선진국형의 자율 주도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되는 공공 아트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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