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W, ‘WTO의 그늘, 인도 농민들의 자살행렬’ 9월 1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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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30 17:08
서울--(뉴스와이어)--죽음을 부르는 사채와 이자!
늘어나는 빚을 갚지 못한 농민들이 선택한‘최후의 수단’, 자살!

지난 5년간 인도의 마하라슈트라 주를 비롯한 네 개 주에서 가난 때문에 자살한 농민은 5000명에 이른다. 또한 이런 농민들의 자살은 최근 들어 점점 늘며 마치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다. 이들이 빚을 지는 이유는 계속되는 흉년의 탓도 있지만, 1990년대 초 인도 정부가 WTO 가입을 계기로 농업 시장을 개방하고 수입 면화와 미국산 변형 종자가 들어오게 되면서부터 그 심각성이 대두되기 시작한 것! 값싼 미국산 면화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면화값은 계속 폭락하고, 정부에서 권장한 미국산 변형 종자를 심은 결과 각종 전염병이 나돌면서 농민들은 큰 빚을 지게 됐다. 이들이 지는 빚은 대부분 우리나라 돈으로 100만원 안팎. 그러나 대부분 사채 빚을 쓸 수밖에 없는 농민들은 결국 원금을 훨씬 웃돌게 되는 이자를 갚지 못해 자살을 선택한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바로 이렇게 자살한 농민들의 빚이 고스란히 남겨져 가족들에게 떠맡겨 진다는 것. 가난한 아내와 아이들은 날품팔이 등을 통해 힘들게 빚을 갚아나간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최근 들어 계속되는 인도 농민들의 자살, 그리고 그러한 자살의 이유, 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 유행처럼 번져가는 인도 농민들의 자살

인도 최고의 목화 재배지로 유명했던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비다르바 지역. 그러나 이제 이곳은 농민의 자살율 최고를 기록하는 죽음의 땅이 되어버렸다. 하루 평균 세 명이 자살한다는 비다르바 지역. 최근 5년간 3000명에 가까운 농민이 목숨을 끊었다. 대부분 한 집안의 가장인 농민의 자살로, 그 충격에 부인이나 가족은 실어증에 걸리거나 대인 기피증을 보이며 시름시름 앓다가 목숨을 잃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빚을 감당하지 못해 자살을 한 농민의 가족에게 그 빚이 그대로 넘어간다는 것. 가족들은 가장을 잃은 슬픔에 잠기는 것도 잠시, 감당하지 못할 빚 때문에 날품팔이 등을 전전하며 생활고를 겪게 된다.

죽음의 땅이 되어버린 인도 비다르바 지역, W는 자살한 농민들의 가족을 만나 그 애닯픈 사연을 카메라에 담았다.

■ 이들이 목숨을 끊는 이유는 바로 빚 때문

농민들이 이렇게 목숨을 끊는 이유는 바로 목화 농사를 지으며 어쩔 수 없이 지게 되는 빚 때문이다. 게다가 1995년 WTO로 시장이 개방되면서 들어오게 된 값싼 외국산 면화로 목화값이 폭락하고,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한 미국산 유전자 변형 씨앗을 쓰게 되면서 오히려 병충해가 잦아져 더 큰 빚을 지게 되었다. 토종 씨앗의 두 배 가격이지만 수확량은 1/4밖에 되지 않았다는 미국산 유전자 변형 씨앗. 농민들은 토양에 맞지도 않는 유전자 변형 씨앗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정부에게 불만을 털어놓는데... 삼십만 명이 넘는 목화 재배 농민의 90% 이상이 빚을 지고 있다는 인도. 과연 이들이 이렇게 많은 빚을 지게 된 이유는 무엇이고,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어떤지 W가 밀착 취재했다.


<터키의 길 2부 - 문명 간의 결혼, 터키와 EU>

MBC 해외시사 프로그램 <W>(매주 금요일 오후 11:55-00:50 방송)에서는 오는 8월 25일과 9월 1일, 2주에 걸쳐 <터키의 길> 2부작을 ‘W스페셜’ 코너에 방송한다. 지난 25일 1부 방송에서는 ‘이슬람의 실험, 아타투르크 100년’이 소개됐다. 오는 9월 1일, 2부에서는 ‘문명 간의 결혼, 터키와 EU'가 방송될 예정이다.

■ 4명의 부인, 65명의 자녀들! - 터키 농촌에서 일부다처제가 사라지고 있다

터키 남동부의 작은 도시 디야르바키르, 그곳에서도 차량으로 한 시간 가량을 더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농촌마을. 그곳에 일부다처제는 아직도 존재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메흐멧 아슬란씨는 무려 56명의 자녀와 네 명의 부인을 거느린 가장. 손자손녀까지 합하면 가족의 수는 한 번에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웬만한 부락 규모의 집에는 수백명에 달하는 아슬란씨의 혈족들이 아직도 모여살고 있다. 그러나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이 짙은 터키 농촌 사람들의 인식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아슬란씨는 취재진에게 자녀들에게만큼은 일부다처제를 권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보수 이슬람 사회에서 아내와 자녀의 수는 남성의 권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였고, 이슬람의 관습에 따르면 1부 4처까지 허용하고 있다.

디야르바키르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취재진은 ‘명예살인’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셀씨 모녀를 만날 수 있었다. 명예살인은 극단적 인습 중의 하나로 비도덕적인 행위를 저지른 여성은 가족의 명예를 손상시켰기 때문에 아버지나 남자형제에 의해 죽음을 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3년 전, 아이셀씨는 이 ‘명예로울 수 없는’ 살인으로 딸을 잃었다. 도시에서 직장을 구했다는 것이 단지 죽음의 이유였다. 믿을 수 없고, 이해하기도 힘든 사건 이후 아이셀씨의 가족은 완전히 해체됐다. 살인을 저지른 아버지는 수감생활 중이며, 사건 현장에 동행했던 아들은 연락이 끊긴 상태다.

터키 사회는 현재 EU 가입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잘못된 관행들을 지워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02년부터 터키 사회에서는 제도 개혁을 추진, 사형제도는 모습을 감추었다. 2004년에는 가족법의 개정에 따라 ‘명예살인’에 살인죄가 적용, 이때부터 명예살인은 감소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유일한 나라 터키. 문명의 충돌인가, 문명의 공존인가.

인습을 지워가고 있는 농촌과는 달리 터키의 도시는 오히려 유럽과 더욱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지난 해 터키의 EU 가입을 위한 공식적 논의가 시작되고부터 터키의 변신은 본격화됐다. 보스포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드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 이곳에서는 ‘마르마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관통하는 대형 해저터널 공사가 한창이다. 이스탄불에는 이미 세계 곳곳의 기업이 진출해 무역과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고, 해외자본의 투자 또한 대폭 늘고 있다. 터키의 EU 가입을 두고 아직은 유럽인들에게 있어 이슬람은 쉽게 공존할 수 없는 문화라는 의견과, 터키의 지정학적 위치와 풍부한 노동력은 유럽사회에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럽이 되기 위한 터키의 구애(求愛)는 오늘도 계속되고, EU의 주요 회원국들은 터키의 가입 여부를 놓고 장기간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터키. 과연 ‘문명 간의 결혼’은 성사될 수 있을 것인가. EU 가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터키의 새로운 변신, 문명이 공존할 수 있는 실마리를 터키사회가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이제 세계가 지켜볼 차례다.

이번 주 <W>에서는 <터키의 길 2부작 - 제2부 문명 간의 결혼, 터키와 EU>를 통해 변모하고 있는 터키사회를 지난 주에 이어 살펴본다. ‘전통적인 일부다처제에서 변모해가는 터키의 농촌’, ‘ 본 궤도에 오른 터키의 EU 가입 문제’로 활기를 띠고 있는 터키의 도시의 모습, 터키의 길을 찾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들을 취재했다.

iMBC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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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MBC "W" 장현실 작가 016-9449-8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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