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G 이동통신 시대 이끈다

삼성전자가 31일 제주도에서 개막된 `삼성4G포럼 2006'에서 본격적으로 4G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 크리스틴 린(Kristin Rinne) 싱귤러 CTO가(왼쪽부터) 주행하고 있는 차량안에서 4G 기술을 이용해 생중계 되고 있는 포럼장면과 실시간 초고속 인터넷, HD급 동영상 등을 직접 시연해보고 있다.
세계 최초로 4G기술 공개시연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이번 4G포럼을 통해 삼성전자가 보유한 세계 최초, 세계최고 4G 기술을 잇달아 선보였다.
4G란 이동중 100Mbps, 정지중 1Gbps급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미래 무선 통신 기술로, 2007년경 4G용 주파수가 결정되고 2010년경 표준화 확정을 거쳐 사업화될 전망이다.
1Gbps의 전송속도면 MP3 음악파일(300MByte) 100곡을 2.4초에, CD 1장(800MByte)짜리 영화 1편을 5.6초에, 그리고 20M급 HDTV 방송도 12.5초에 전송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4G시범서비스 공개시연에서 세계최초로 60km로 달리는 차 안에서도 100Mbps급 전송속도로 초고속 이동통신서비스를 끊김없이 이용하게 해주는 핸드오버 구현에 성공했다.
핸드오버란 이동통신 가입자가 이동중에도 자유롭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를 서비스의 끊김없이 이동하도록 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정지시 여러 사용자가 동시 접속했을 때, 1Gbps급 속도로 HD방송 32개를 한번에 다운받으면서 동시에 초고속인터넷, 화상통화, 포럼 생중계까지 이용할 수 있는 4G 시범서비스를 시연했다.
4G기술을 이용해 다운받은 32개의 HD방송화면과 함께 3.5G의 주요 이동통신 규격별로 전송속도에 따른 TV 화질을 비교해 놓아 4G의 차별화된 성능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기존에는 속도의 한계로 인해 전송이 불가능했던 HD급 영상이 4G에서는 깨짐없이 선명하게 출력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고 전송률을 자랑하는 ‘8X8 MIMO(Multi Input Multi Output, 다중안테나)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3.5Gbps 전송속도 실험결과를 발표하였다.
기존 무선랜은 1개의 전파를 1개의 경로를 따라 전달되기 때문에 장애물에 의해 신호가 약해졌던 것에 비해, 삼성전자의 ‘8X8 MIMO 기술’은 각각 8개의 송신 및 수신 안테나로 모든 신호를 동시에 내보내고 받아내기 때문에 3.5Gbps나 되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4G로 정의된 전송속도가 정지시 1Gbps급인 것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는 일반 4G속도의 3.5배에 달하는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이번 4G 시범서비스는 제주도 중문관광단지를 따라 시속 60km로 달리는 버스 안에서 15분 동안 이뤄졌다.
버스 안의 TV화면 한쪽에는 HD급 영상과 초고속인터넷이 실행됐고 다른 쪽에서는 수신신호 품질 및 핸드오버 지점 알림을 실시간으로 표시했다.
전파 송수신시 들어오는 노이즈를 제거해주는 세계 최고 간섭제거 기술을 이용한 삼성전자의 4G 시범서비스는 핸드오버 지점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끊김없이 지원해 시연차량에 타고 있던 전문가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를 고속으로 이동하면서도 서비스가 끊기지 않도록 해주는 핸드오버 서비스 구현 성공은 삼성전자의 4G 시범서비스가 기존의 이동통신 시스템 수준으로 이동성을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삼성전자의 4G 시범서비스는 현존 최고의 이동통신 기술인 와이브로의 전송속도 20Mbps에 이어 더욱 향상된 100Mbps급으로, 대용량 데이터도 안정적으로 송수신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4G에서도 이동성과 대용량 전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음을 입증했다.
□ 삼성, 와이브로에 이어 4G 표준 이끈다
삼성이 이번에 선보인 4G 시범서비스는 와이브로보다 한 단계 진화한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이다.
이는 작년 4G 포럼 때 와이브로 공개 시연 후 1년 만에 이룬 쾌거이다.
삼성전자는 와이브로 신화에 이어 4G에서도 표준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선과 무선, 통신과 방송이 통합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4G가 구체화되면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바이오기술(BT) 등이 융합돼 3G에서는 불가능했던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 가상현실, 생체인식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4G기술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것은 4G가 향후 한 나라를 먹여 살릴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재 전세계적으로 4G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며, 유럽의 WWRF(Wireless World Research Forum, 유럽 4G 국제포럼), 중국의 FuTURE(Future Technologies for Universal Radio Environment, 중국 차세대 이동통신 개발단체) 등 국가 주도의 프로젝트 또는 지역, 국가간 협력체제 강화도 주요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4G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표준을 중심으로 표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국제표준단체인 ITU, 3GPP/GPP2 등 19개 분야에서 의장단으로 활동 중이며, 국내 15개 대학과 해외 우수 11개 대학, 4G선행기술을 공동연구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주요국들의 4G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하버드대 등 4개 대학과 OFDM 기초연구를 진행 중이며, 영국 등 유럽 4개국에서 Air I/F(Air Interface, 이동통신 전송방식) 연구 및 EU, 중국, 일본, 인도의 4G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이번 4G 시범서비스 세계최초 공개시연을 통해 삼성전자가 4G시대를 열어갈 리더임을 확인한 국내외 전문가들 및 사업자들은 4세대로 가는 징검다리라 불리는 와이브로에 더욱 많은 관심을 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미국의 주요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사와 전격적으로 와이브로 상용화 계약을 체결하면서 3.5G를 이끌어가는 선두주자로 급부상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이탈리아, 브라질 등 7개국 9개 메이저 사업자와 와이브로 공급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특히 작년 12월 IEEE(국제전기전자학회)로부터 Mobile WiMAX 표준기술로 인정받으면서, 와이브로는 전세계적으로 차세대 이동통신을 대표하는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 개요
삼성전자는 반도체, 통신, 디지털 미디어와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리더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부문, 디지털 미디어 부분, LCD 부분, 반도체 부분, 통신 네트워크 부분 등 5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디지털 TV, 메모리 반도체, OLED, TFT-LCD 분야에서 세계 선두 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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