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민초리, 한나라당에 공문보내 정연주 사장 연임 반대 의사 표명해

서울--(뉴스와이어)--시민단체 민초리는 8월 31일 한나라당에 공문을 보내, 한나라당의 편파방송저지특별위원회 설치 취지에 찬성하며 정 연주 사장의 연임 반대 의지 관철과, 방송 외압 의혹에 관한 철저한 조사를 부탁했다.

공문에서 정연주 사장은 KBS 스페셜 ‘양극화 시리즈’에 참여연대의 자문을 받게 한 의혹이 있고, 참여 연대 관련 인사에 불리한 내용이 판매되는 비디오에서 삭제된 사실또한 무관할 수 없다며 공정성을 잃어버리고 제작권 침해를 한 사실을 지적했다.

또 추적 60분 ‘가제 섀튼은 특허를 노렸나’ 편 역시 부당하게 불방 결정을 내렸을 뿐 아니라 추적 60분의 문 형렬 PD와 방영을 촉구한 한 태호 아나운서를 해임까지 하는 등 부당한 제작권 침해에 이어 공정성을 잃어버린 처벌까지 저지른 정연주 사장은 자격이 없음을 강조했다.

따라서 한나라당의 편파 방송 저지 특별 위원회에서 위에서 제기된 제작권 침해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 줄 것과 피해를 입은 제작자들의 권리를 복권시켜줄 것을 요청하면서 시민단체로서 이러한 일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문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김형오 원내 대표, 전여옥 편파방송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앞으로 발송되었으며 다른 한나라당 문화 관광위 소속 위원들에게도 발송되었다.

또한 시민단체 민초리는 타당의원들에게도 적절한 시점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첨부 관련 공문)


수신:한나라당 강재섭 대표,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한나라당 전여옥 편파방송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
참조.한나라당 문화관광위 위원
발신:민초리 회장 정민권
일시;2006.8.31
제목:편파방송저지를 위한 제언


편파방송 저지를 위한 제언
편파방송저지를 위한 귀당 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민초리는 진실규명과 사회개혁을 위하여 설립된 단체로서 방송계의 당면한 과제인 공영방송의 공정성 확립을 위해, 정연주씨의 KBS 사장 연임을 반대하는 귀위원회의 취지에 적극 찬동하고 있습니다. 정연주 사장은 공영방송의 수장에 걸맞지 않는 많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책임을 지기는 커녕 사장직의 연임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이에 민초리는 귀당의 주장을 적극 지지하며, 동시에 정연주 사장을 지원하는 민언련 출신 인사들의 회전문식 임명 역시 반대하며 이에 대한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정연주 사장이 연임되어서는 안될 이유
정연주 사장이 연임되어서는 안될 많은 과오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 중 무엇보다 중대한 과오는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자신이 지켜야 할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스스로 무너뜨렸다는 데 있습니다.

방송의 공정성을 위해 필수적으로 확보되어야 할 것은 권력으로부터의 독립과 제작 자율권의 보호입니다. 그러나 정사장은 주요 국가정책에 관련된 프로그램에 자신이 직접 개입하여 부당 제작 간섭을 일삼아 옴으로써 그 스스로가 공영방송의 수장으로 지극히 부적절한 인물임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정연주 사장의 부당 제작 간섭 사례를 엄중하게 조사하여 발표함으로써, 공정방송의 올바른 미래를 위한 시금석으로 삼을 것을 제언하는 바입니다.

부당한 제작권 침해-정연주-김기식-최민희 커넥션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KBS스페셜 ‘양극화’ 시리즈에 관해서 폭로된 내용을 살펴보면 제작 당시, 정연주 사장은 제작 간부들에게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과 최민희 민언련 사무국장의 자문을 받으라는 제작 지시를 내렸으며, 그 결과 이들 두 사람이 자문회의에 참석하여 ‘기획방향과 제작 내용에 대해 제작진에게 장시간 강의하는 촌극’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방송된 KBS 스페셜 ‘일자리 위기, 자본은 왜 파업하는가?’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참여연대에 불리한 내용이 방송될 예정임을 알자 이를 삭제해달라는 집요한 로비가 벌어졌으며 문제의 내용이 방송으로 나간 후 비디오 판매될 때는 누군가의 지시로 문제 부분이 임의 삭제된 채 팔려나갔다고 합니다. 대체 누구의 지시로 이런 일이 이루어졌겠습니까?
정연주 사장은 박복용 피디의 양심선언으로 밝혀진 이런 사실에 대해 부정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장의 의중에 상관없이 하위 간부들의 선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할 것입니다.

더욱이 이런 일이 이번 경우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데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또다른 부당 제작권 침해 사례-추적 60분
지난 3월 ‘추적60분-새튼은 특허를 노렸나?’편 역시 ‘KBS 윗선의 조직적 탄압’에 의해서 불방되었음을 해당 피디가 폭로한 바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데스크와의 협의하에 팀내에서 정상적으로 기획되어 제작된 것이었습니다. 당시 KBS는 방송 불가 이유로 ‘사실관계가 불분명하고 법률적 분쟁 소지’가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해당 추적 60분의 내용에는 이런 우려를 할만한 내용이 없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주로 다룬 것은 특허권 문제로, 특허권은 당시 황우석 교수의 논문 부풀리기 사건과는 별개의 사안이었으며, 국익의 측면에서 방송이 문제 제기해 마땅한 사안이었습니다. 섀튼의 특허 침해 의혹은 서울대산학협력재단에서도 인정한 사실이며 당시 방영 불가 결정은 방송법과 KBS 사규에서 보장하고 있는 제작팀의 자율성을 정면으로 침해한 것입니다. 부당한 방영 불가 결정에 대해서 대한변협 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100여명의 변호사들이 국민변호인단을 구성해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이해할 수 없는 조처들이 사장의 의중과 무관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볼 수 없으며 정치적 이유가 있을 것이라 판단 가능합니다.

공정성을 잃은 처벌
정연주 사장은 추적 60분 "섀튼은 특허를 노렸나?"를 제작한 문형렬 피디와 방영을 요구한 한태호 아나운서를 해임조치 하였으며 이에 대한 재심절차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첨부한 당건관련 KBS노조의 성명서및 민초리의 성명서에서 보듯이 이들은 언론인으로서 부당한 경영진의 지시에 반해 언론의 자율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것임에도 해임이라는 극단적 처방을 내린 정연주 사장은 공영 방송의 사장직을 유지할 수 없는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인 것입니다. 과거에 KBS 직원의 처벌 전례에 비추어보면, 이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며 극단적인 수준의 감정적 대응입니다. 또한 그 인과관계에 비추어볼 때 극히 공정성을 잃은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연주 사장 재임시 있었던 모든 제작 자율권 침해 사례, 철저히 규명되어야
KBS의 역대 사장 중 정연주 사장 외에는 재임 중에 이런 문제로 두 번씩이나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인물은 없습니다. 드러난 사실이 이러할진대, 실제 조사에 들어가면 사장의 부당한 제작 자율권 침해 사례는 더 발견되리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언론의 정론직필을 간절히 바라는 저희 민초리는, 정연주 사장의 연임을 절대 반대하며, 또한 귀 정당에 강력하게 건의합니다.

‘KBS 스페셜’과 ‘추적 60분’ 그리고 그밖에 더 있을지 모를, 정연주 사장의 재임시 있었던 모든 부당 제작 간섭과 압력 행사의 건을 철저히 파헤쳐, 만천하에 의혹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일선 제작자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주시고 잃어버린 권리를 복권시켜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다시는 권력에 의해 방송이 농단되는 사례가 없기 위해, 긴 역사를 바라보는 눈으로 오늘의 경계를 밝혀 주시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그 일에 저희 단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민초리 개요
진실 규명과 사회 개혁을 위한 시민 단체

웹사이트: http://www.minch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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