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영남대가 중국 자매대학과 공동 운영하는 한국어학당이 중국 대륙 본토에 문을 열었다.

지난 8월 말 중국 자매대학인 베이화(北華)대학교를 방문한 우동기(禹東琪) 영남대 총장은 류화충(劉和忠) 베이화대 총장과 한국어학당 설립 및 공동 운영에 관한 공식협정서를 체결하고 어학당 현판식에 참가했다.

현지에 설립된 한국어학당에서 9월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총 45명.
이들은 한국어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영남대로 신입 또는 편입학할 예비유학생들이다. 따라서 영남대는 이제부터 '준비된 유학생'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외국인 유학생이 언어적인 문제로 한국에서의 대학생활 적응 및 학업성과 증진에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외국 현지에 예비유학생을 상대로 한 한국어학당을 열어 언어적·문화적 차이를 미리 해소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현지 한국어학당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영남대는 한국어교육 전문강사를 파견하고 강의교재를 제공함은 물론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책임진다. 반면 베이화대는 한국어학당 건물 및 설비, 파견강사 숙소 등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학생모집과 관리 등을 책임진다.

우 총장은 이에 대해 "21세기 국제 사회의 중심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대륙에 교류 거점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으며, 한류열풍을 단순한 열풍이 아닌 문화전파로 확산시키는 데 영남대가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이와 아울러 우 총장은 베이화대에서 열린 ‘공동학위제 학위수여식’에 참가해 지난 2년 동안 영남대에서 수학한 방아위, 류추일 씨에게 영남대 학사학위를 수여했다. 2004년부터 두 대학이 실시해 온 '2+2 공동학위제'의 첫 결실로 기록될 두 사람은 졸업과 동시에 두 대학의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밖에도 현재 ‘2+2 공동학위제’ 프로그램 이수생으로 9명의 베이화대 학생들이 영남대에서 수학 중이다.

한편 현재 27개 중국 명문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차이나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영남대는 오는 10월에는 중국의 10대 중점대학인 '화중사범대학'과 협정을 체결, 현지에 공동 운영 한국어학당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중국과 베트남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에 한국어학당을 설립해 현지 대학과 공동 운영해나감으로써 장기적으로 대학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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