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문건설업체 2개사, 공사계약 포기
기계분야 소속으로서 파이넥스 성형탄 설비작업을 수행하던 대현기공(대표 이정묵)과 3고로 열풍로 돔 교체공사 작업을 해온 세일엔지니어링(대표 오세현) 등은 파업 이후 수입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직원인건비 등 고정비용으로 매달 5천만원 이상 지출이 발생함에 따라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해 지난 1일 포스코건설에 계약해지 요청서를접수했다.
대현기공 이정묵 사장(60세)은“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 두달간전혀 수입이 없어 이리저리 돈을 빌려 회사 고정비용을 충당해 왔는데, 이제는 돈을 빌릴 곳도, 지탱할 의지도 모두 사라진 상태”라며씁쓸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10여년을 운영해온 건설업체로서 주로포스코 관련 공사를 전담해 왔는데 포스코건설과 계약해지를 결정한것은 곧 폐업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말문을 닫았다.
사측인 전문건설협의회는 지난달 31일 “건설노조가 우리가 요구한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하지 않는 등 더 이상 대화와 타협의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사업권 반납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이에 앞서 지난 달 23일 노조측에 31일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사업계약을 포기한다는 최후통첩을 한 바 있다.
앞으로 건설노조의 파업이 지속되면 이날 사업계약 포기를 한 기계분야 2개 업체뿐만 아니라 나머지 기계분야 업체를 포함해 전기,배관등 각 업체들도 공사포기를 할 수밖에 없어 이러한 사태의 도미노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이번 주초 공사계약 포기를 한 업체가 수행하던파이넥스 성형탄 설비공사와 3고로 열풍로 돔 교체공사를 타건설회사와 계약을 체결하여 조속히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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