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경상이익 현황과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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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2006-09-05 10:28
서울--(뉴스와이어)--국내은행의 경상이익 정체 지속

국내은행*은 ‘06년 상반기 중 사상 최대규모인 7.9조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였으나, 경상적인 이익 창출에서는 부진

* 예금보험에 미가입한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7개 국내은행

경기변동 등 외부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 대손비용과 같은 비경상적 요소를 제거한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은 정체되고 있으며, BIS(국제결제은행)에서 제시한 수익성 평가방법 상 경상적 이익에 해당하는 구조적 이익도 부진한 상황

금년도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 규모는 순이자마진 감소에 따른 이자부문이익의 증가폭 둔화와 판매관리비 증가 등으로 역대 최고였던 ‘04년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

* 대손충당금순전입액 차감전 영업이익(이자부문이익+비이자부문이익-판매관리비)
: 6.6조(’00)→11.7조(’01)→14.7조(’02)→16.2조(’03)→18.7조(’04)→16.0조(’05)→9.1조(’06.6)

총자산대비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율(1.61%)은 작년(1.51%) 보다는 개선되었으나, ‘04년의 1.84%에 비해 저조한 수준

반면, 대손비용의 감소 및 투자유가증권 관련 이익의 증가 등으로 비경상적 이익은 크게 개선

’03년 신용카드채권 부실화 등으로 13.4조원을 기록했던 대손충당금 순전입액*은 ’06년 6월말 현재 1.0조원에 불과함

* 9.7조(’00)→6.3조(’01)→7.5조(’02)→13.4조(’03)→8.9조(’04)→3.6조(’05)→1.0조(’06.6)

하이닉스 등 출자전환기업의 영업호전에 따른 투자유가증권 관련 이익의 급증 및 이연법인세 효과로 인한 법인세비용 감소도 주요인

BIS(국제결제은행)에서 제시한 수익성 평가방법에 따라 국내은행의 이익을 구조적 이익*과 2차적 이익으로 구분하여 평가하면

* 이자이익 + 수수료이익 - 판매관리비 ⇒ 경상적 이익

구조적 이익* 규모는 이자 및 수수료 이익의 증가세 둔화 및 판매관리비 증가 등으로 ’04년 이후 정체

* 7.2조(’00)→11.2조(’01)→14.6조(’02)→17.0조(’03)→18.3조(’04)→17.4조(’05)→9.2조(’06.6)

총자산대비 구조적이익률은 ’04년 1.80%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하여 금년도에는 1.61%를 기록

미국 대형상업은행의 구조적이익률(2.01%)과 비교시에도 국내은행은 낮은 수준

* 국내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은 비경상이익의 영향으로 1.44%를 기록하여 미국(1.40%) 보다 오히려 높은 상황

최근 국내은행은 사상최대 당기순이익 시현에도 불구하고, 충전영업이익률이나 구조적이익률이 ’01년~’04년 수준에 아직 못 미치고 있어, 수익성이 질적으로 개선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

특히, 부실채권비율이 거의 최저 수준에 이르러 향후 대손비용 감소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

오히려, 경상이익 창출능력이 정체된 상황에서, 금리인상 및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향후 신용위험이 확대될 경우에는 국내은행의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음

이에 따라, 국내은행은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기존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투자금융 및 국제금융 등 좀더 고도화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할 필요

또한, 미국 대형상업은행에 비해 가장 취약한 부문*인 수수료수익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금융그룹 내 자회사를 활용한 교차판매 등을 확대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임

* 수수료이익률(총자산 대비) : 국내은행 0.66%, 미국 대형상업은행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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