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W, ‘앨 고어가 말하는 ‘불편한 진실’ (가제)’ 9월 8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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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6 16:14
서울--(뉴스와이어)--MBC 시사프로그램 ‘W’(매주 금요일 오후 11:50-)에서는 오는 9월 8일, ‘앨 고어가 말하는 불편한 진실(가제)’을 W-PEOPLE 코너에서 방송한다.

새 코너 신설 “W-PEOPLE”

이번 주 방영되는 앨 고어 편을 시작으로 새롭게 신설된 W-PEOPLE 코너에서는 세계 각국의 명사와 화제의 인물을 심층 취재해 한 인물의 삶과 사상, 그가 걸어온 길을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앨 고어 전 미 부통령, 한국 방송사 단독 인터뷰
- 앨 고어와 최윤영 아나운서 만나다.

지난 9월 3일, 프랑스 파리 외곽의 소도시 도빌에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프랑스에 미국 영화를 소개하는 관문 <도빌 미국 영화제>에 전 미 부통령 앨 고어가 참석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환경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을 제작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불편한 진실> 시사회와 기자회견을 위해 영화제 현장을 찾은 앨 고어를 W의 최윤영 아나운서가 한국 방송사 단독으로 직접 인터뷰했다. 환경운동가가 된 부통령 앨 고어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지구온난화, 인간을 종말로 몰고 갈 수 있는 유일한 문제”
- 엘 고어의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

앨 고어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은 지난 5월 미국에서 개봉된 이후 미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우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가 지난 6년 간 전 세계를 돌며 1000회 이상 강연한 모습을 담은 이 다큐멘터리는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인간의 무분별한 화석연료(석유, 가스 등) 소비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는 것. 최근 계속되고 있는 유럽의 폭염과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도 지구온난화의 결과라고 한다. 그는 지구온난화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인류는 50년 안에 식수난에 처할 것이고 남극 빙하의 붕괴로 많은 나라가 물에 잠길 것이라고 경고한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앨 고어는 “기후 위기는 테러나 전염병과 같은 다른 모든 위기상황과 비교해 볼 때 인류가 맞닥뜨린 가장 심각한 위기이며 유일하게 인류를 종말로 몰고 갈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죽어가는 아들 앞에서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했다”

1992년부터 8년 동안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미 행정부를 이끌었던 부통령 앨 고어. 그는 2000년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전체 득표에서 부시 대통령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하지만, 선거인단 수가 모자라 낙선하는 비운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그가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뛰어든 것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활동. 앨 고어가 처음 지구온난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하버드대 재학시절, 이산화탄소를 연구하던 레벨 교수를 통해서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도외시하는 환경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깊이 받아들이게 된 것은 6살 난 아들의 교통사고와 하나뿐인 누나의 죽음 때문이었다. 취재진에게 그는 교통사고로 죽기 직전까지 갔던 아들을 지켜보며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했고, 환경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고 말했다.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교토의정서 당장 가입할 것”

부통령 시절, 앨 고어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국제 논의를 주도적으로 추진했고 1997년 160여 개국이 온실가스 감축에 합의하는 교토 의정서를 채택하게 된다. 하지만 2001년 새롭게 들어선 부시 행정부는 교토 의정서를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환경문제를 도외시했다. <도빌 미국 영화제> 기자회견 현장에서 “하루 동안 대통령이 된다면 무엇을 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앨 고어는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교토의정서에 당장 가입할 것이고 이것이 미국이 취해야할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대답했다.

“이라크 전쟁은 명백한 실수였다.”
- “북핵문제, 미국은 한국과 긴밀히 협의해야”

환경문제를 도외시한 부시 행정부는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하면서, 이라크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이와 함께 북미 관계도 악화돼 북핵 위기도 고조돼왔다. 취재진과의 대담에서 앨 고어는 9. 11 테러에는 강력히 반대하면서도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는 “미국의 명백한 실수였다”며 부시 행정부를 비판했다.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석유회사의 미래가 인류의 미래만큼 중요할 순 없다”

앨 고어는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주범이 미국이라고 강조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미국은 교토의정서를 거부한 선진국 두 나라 중 하나다. 그는 미국의 소수 그룹들이 지구온난화를 기정사실이 아닌 가설로 만들려는 홍보 전략을 쓰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부시 행정부와 유착관계에 있는 석유기업들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2005년 6월, 부시행정부의 환경위원회 홍보부장 필립 쿠니가 정부의 기후변화 보고서를 ‘가설’로 조작한 메모가 유출돼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이들에게 지구온난화는 드러내서는 안 될 ‘불편한’ 진실인 것이다. 앨 고어는 취재진에게 “석유회사와 석탄회사가 미 의회와 부시 행정부에게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석유회사의 미래가 인류의 미래만큼 중요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지구온난화가 공포스러운 진짜 이유는 우리가 행동하면 대처할 수 있는 문제라는 사실에 있다”
- 앨 고어가 말하는 ‘불편한 진실’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근본적인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인간이다. 앨 고어는 전 세계가 물에 잠기는 재앙은 오늘,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구온난화가 공포스러운 진짜 이유는 우리가 행동하면 대처할 수 있는” 인재라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불편한 진실이라는 것은, 우리가 이제 지구와 근본적으로 새로운 관계에 놓여있다는 뜻입니다. 사실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도 약간씩은 불편함이 따르는 일이죠.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변화를 실천에 옮겨야 할 때입니다. 이것은 윤리적인 문제이며 저는 사람들에게 변화의 의무가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 싱글맘제국 영국, 아이를 낳는 아이들 >

술과 섹스에 빠져있는 영국의 10대 아이들
- 아이가 아이를 낳는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영국의 10대 출산모 중에서 미혼모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87%로 세계 최고라고 한다. 이는 62%의 미국, 10%의 일본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유독 영국에서 10대 미혼모가 많은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

도시의 밤거리에서는 자정이 다 되어가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중고등학생 또래의 어린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밤새 놀고 즐길 곳을 찾는 아이들은 클럽으로 향한다. 대부분 클럽은 미성년자가 출입할 수 없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클럽 안은 이미 10대들로 발 디딜 틈 하나 없다. 신분증 검사는 말 뿐이고, 무슨 짓을 하든 어느 누구하나 상관하지 않는다. 마음껏 술을 마실 수도 있고 담배, 심지어 마약까지 쉽게 접할 수 있다. 15세 남학생의 56%, 여학생의 49%가 매주 술을 마신다고 할 만큼, 10대들의 음주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렇게 술에 취한 아이들은 쉽게 이성에게 접근하게 되고, 아무런 의식 없이 성관계를 갖기도 한다. 점점 더 개방적인 문화에 물들고 있는 아이들은, 성을 더욱 쉽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10대들의 대책 없는 임신 - 불행한 가정에서 오는 악순환의 고리

영국 거리에서 10대 미혼모들을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직 공부해야 할 나이에 엄마가 되어, 유모차를 끌고 장을 보러 다닌다. 대부분의 10대 미혼모들은 실수로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 출산에 대한 별다른 고민 없이 아이를 낳지만, 뒤늦게 이를 후회하고 책임지지 못하는 10대 엄마들도 많다. 이들이 낳은 자식들은 안정된 가정에서 자라지 못하게 되며, 결국 부모와 같은 10대 미혼모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한 통계에 따르면 가난한 가정이나 미혼모 가정의 자녀들이 10대 엄마가 되는 경우가 정상적인 가정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책임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부모의 무책임을 그대로 배우고, 결국 10대 엄마들이 다시 10대 엄마를 낳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성교육! 콘돔만 나눠주면 끝인가?

영국 10대의 임신율이 높은 원인으로, 성교육이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현재의 학교 성교육은 생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데 그칠 뿐, 아이들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취재진이 만나본 10대 미혼모들 대부분은 성에 대해 무지하고, 피임법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다. 영국 정부는 피임을 장려하기 위해, 부모 동의 없이 피임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10대들의 임신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세우고, 스스로 책임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등 윤리적인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악순환의 끝맺음을 위한 영국 정부의 노력과 대책

영국 정부는 2010년까지 10대 임신율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10대 미혼모들을 위한 지원 대책으로 정부는 이들에게 각종 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또 공영 주택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무료 의료 혜택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이 오히려 10대들의 임신을 부추긴다는 주장도 있다. 정부의 지원만을 믿고 쉽게 출산을 결정하는 10대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래가 불투명한 이 아이들을 그대로 방치해 둘 수만은 없는 문제다. 이들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편견과 차별로 가득 차 있다. 가족의 사랑과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란 10대 미혼모들이 같은 불행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회의 관심과 사랑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현재 여러 봉사단체들을 통해 이들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10대 미혼모들 스스로가 미래를 계획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앞으로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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