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지금 여러분은 취업주기도 10년으로 짧아지고 급속히 변화하는 지식정보화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남은 일생동안 평균 3번 직업을 바꾸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지식정보화사회에서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보자기형’ 인재가 되어야 합니다.”

6일 오후 2시30분, 영남대 상경관 209호 대형강의실. 300여명의 3,4학년 학생들이 가득 자리를 메운 가운데 우동기(禹東琪, 54) 영남대 총장이 열강 중이다. 본격적인 하반기 취업시즌을 앞두고 우 총장이 직접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특강에 나선 것.

5일부터 7일까지 영남대 소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취업한마당’ 행사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총장으로서가 아니라 인생 선배이자 스승의 입장에서 평소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던 듯, 저고리를 벗고 강단에 오른 우 총장은 75분 동안 열변을 토했다.

“요즘 대학생이 되어도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캥거루족’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 문제”라며 서두를 꺼낸 우 총장은 “지식정보화사회에서는 산업사회보다 더 큰 ‘자율과 책임’이 요구된다”면서 자율적인 선택과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세를 가질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우 총장은 “‘지방대 출신이기 때문에’, 또는 ‘여학생이기 때문에’ 라는 변명으로 자위할 수는 있겠지만 사회적 책임을 져야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대학교육의 목표가 취업이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직업은 만족스러운 삶을 위한 수단이기에 대학 4년동안 남은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진로을 선택하고, 계획대로 실천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 총장은 학생들의 노력을 돕기 위해 대학에서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면서 “지식정보화사회의 특성상 국내취업시장에서의 노동력 수요는 점점 줄어들 것이고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할 시기가 곧 도래할 것이다. 따라서 외국어실력을 기르고 글로벌 마인드를 기르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영남대 졸업생으로서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한다”면서 “대학은 학생들의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적극 발굴하는 것은 물론 누구나 먹고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학생들도 자신에게 알맞은 프로그램을 잘 선택해 100% 활용함으로써 스스로의 경쟁력을 길러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75분 동안 때론 유머로, 때론 따끔한 훈시로 청중을 사로잡은 우 총장에게 학생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우 총장은 취업한마당 마지막날인 7일에도 오후 2시30분부터 상경관 209호에서 3,4학년을 대상으로 취업특강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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