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노무현 대통령 내외는 7일 저녁, 대통령궁에서 개최된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할로넨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핀란드 방문을 계기로 양국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강조하고, 양국간 실질협력이 여러 분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이번 방문이 세계 최고의 국가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핀란드와 정보통신, 과학기술, 물류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고, 국가경쟁력 향상, 지역균형발전, 산학협력 등 주요 국정과제 분야에서도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만찬 노무현 대통령 답사

존경하는 타르야 할로넨 대통령 각하 내외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귀빈 여러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 핀란드를 방문했습니다. ASEM 정상회의 준비로 바쁘신 가운데도 우리 일행을 위해 성대한 자리를 마련해주시고, 따뜻한 환영의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세계는 지금 핀란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혁신과 R&D 투자로 세계 1위의 국가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사회복지에서도 모범을 보이고 있는 핀란드는 ‘세계의 우등생’이라는 칭찬을 듣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유기적인 산학연 협력과 혁신 클러스터, 그리고 합의를 중시하는 정치문화와 선진복지체계는 우리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각하께서는 이러한 성공의 중심에 계십니다. ‘사회적 정의와 평등’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평생을 노동자, 여성의 권익신장을 위해 헌신해 오셨고, 고급인력 양성과 기술투자 확대를 통해 부강한 핀란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EU 의장국으로서 국제 인권보호와 개도국 지원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하의 지도력과 국민의 역량으로 ‘작지만 강한 나라’, 핀란드의 기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한국과 핀란드는 가까워지면 질수록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입니다. 우선, 두 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정보통신 분야가 그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휴대방송서비스 분야 등에서 함께 힘을 모은다면 서로에게 더 큰 발전의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고, 전자정부 사업에서는 해외 공동진출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번 방문기간 중에 열리는 ‘제1차 과학기술포럼’을 계기로 이 분야의 협력도 한층 강화되기를 희망합니다. 두 나라의 대표적인 혁신 클러스터인 대덕과 오울루 간의 협력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연구프로젝트에도 양국의 공동참여가 더욱 촉진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지역균형발전, 산학연 협력체제 강화, 저출산·고령화문제 해결과 같은 주요 국정과제 추진에 있어서도 두 나라 간에 활발한 정책 협력과 경험 공유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정상회담은 매우 유익했습니다. 우리 두 나라가 함께 할 일이 많다는 것을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앞으로 직항로까지 열리면 한국과 핀란드는 경제와 통상은 물론 문화, 인적교류, 국제협력 등 모든 면에서 한층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갈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각하 내외분의 건승과 핀란드의 발전, 그리고 우리 두 나라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 건배를 제의합니다.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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