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의료봉사단 홍성 갈산면 주민 연인원 272명 무료진료

서울--(뉴스와이어)--무의촌 주민들에 대한 사랑의 인술이 베풀어져 황금들녁 벼가 익어가는 초가을의 그윽한 농어촌의 정취속에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대한병원협회 김철수 회장의 양지병원을 비롯한 5군데 회원병원에서 병원장 등 의사 7명 등 총 21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10일 오전 9시반부터 오후 4시까지 충남 홍성군 갈산면 상촌리 농협 2층 강당에서 농사일로 등과 허리가 굽은 할머니 할아버지 등 주민 연인원 272명(실인원 190명)에게 진찰과 진료상담, 투약, 주사를 놓는 등 정성껏 진료했다.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에다 노령화 가속화로 이날 진료 연령층도 60대 이상이 141명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노년층이 3/4이나 되는 가운데 70대가 77명, 80대 이상도 8명이 진료를 받았다. 성별로는 남자가 89명인데 비해 여자는 101명으로 남녀비율이 52대 47이었다.

많은 수의 주민들이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피부과 등에 결쳐 2개과 이상의 진료를 받아 진료연인원이 270명을 넘었는데 과별로는 내과 93명을 선두로 △정형외과 73명 △신경외과 54명 △피부과 26명 △마취통증의학과 13명 △산부인과 11명 △소아과 2명의 분포를 보였다.

오랜세월 뙤약볕아래서 일을 한 탓으로 요통 관절염 근육통에다 두통 등을 호소한 환자들이 많았으며 소화불량 환자도 다수였다.

백야 김좌진 장군의 출생지이며 천수만 현대 서산 농장과 잇닿은 드넓은 간척치 벼농사로 유명한 홍성 갈산면에서의 주민진료는 진료진이 현장에 도착하기전 이미 50명 정도의 주민들이 농협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마침 갈산농협에서 이상구 조합장과 전무 이하 직원 20여명이 나와 사전 준비 및 진료팀의 진료 활동을 지원해줘 의료봉사활동은 질서정연한 가운데 진행돼 한정된 시간에 갈산면 상촌리 동산리 대산리 등 16개 리 29개 부락의 주민 연인원 272명 진료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병협의 무료진료 활동현장에는 이종건 홍성 군수가 들러 진료팀을 격려했으며, 농협조합장과 이상구 갈산면장, 이준기 동산리 이장 등이 나와 농협 및 병협 직원들과 함께 의료봉사활동을 거들었다.

의료봉사단에는 김철수 회장(내과)과 양지병원 이상경 신경외과 과장, 한림병원 정영호 이사장(병협 보험이사 산부인과) · 정도현 정형외과 과장, 천안충무병원 권영욱 이사장(병협 사업이사, 마취통증의학과)·신학휴 소아과 과장, 중앙대용산병원 한태영 피부과 전공의(2년차) 등이 의료진을 이루어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7개 전문과별로 환자진료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참여병원(한미약품 기증분 포함)에서 소화기계, 근육통 패취, 소염효소제, 기관지제제, 고혈압치료제, 감기약, 스테로이드제제, 항생제연고, 주사제 등을 준비했으며, 천안충병원에서 앰뷸런스를, 한림병원에서 진료지원 차량을 동원했다.

의료지원단은 또 약사(양지병원 임미송), 간호사(양지병원 박재숙, 홍익병원 강미자, 한림병원 윤수정, 천안충무병원 박혜란, 병협 최명희), 영양사(양지병원 안은희)와 기타 행정지원 등 14명을 포함해 총 21명이 팀을 이루었다.

김철수 회장은 지난 7월말 강원 평창에서의 수재민 무료진료에 이은 무의촌 진료봉사활동에 참여해준 회원병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는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의료장비도 준비하고 채혈 검사 등 임상병리검사도 실시하는 등 의료지원 활동을 보다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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