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10시19분 인천역을 떠나 성북역으로 가는 제 K294 전동열차가 서울 노량진역에 진입하던중 승강장에 서 있던 진모씨(49)가 선로에 떨어졌으며, 이를 발견한 강모씨(26)가 곧바로 뛰어내려 구하는 과정에서 진씨와 함께 전동차에 부딪혔다.
사고가 나자 노량진역 관계자들이 즉시 119구급대에 구조를 요청, 인근 영등포 병원으로 이송시켰으나 머리를 크게 다친 진씨는 이송 도중 숨졌으며 진씨를 구하려던 강씨는 전신에 큰 타박상을 입고 입원 치료중이다.
노량진역 관계자들은 “전동차가 들어올 즈음 승강장 맨 앞쪽에 서 있던 진씨가 중심을 잃고 선로에 떨어졌는데, 당시 전동차가 구내에 막 진입하는 절박한 순간이었다”며 “그같은 절박한 상황임에도 강씨는 가방을 맨상태로 선로에 뛰어내려 승강장 아래 빈 공간으로 진씨를 끌어내려했으나 전동차를 미처 피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강씨는 병원에 도착해서도 자신의 부상 정도보다는 자신이 구하려던 진씨의 생사를 먼저 물었으며, 다음날 진씨의 사망소식을 전해듣고 몹시 안타까워했다고 11일 영등포 병원으로 사망자 조문과 부상자 문안을 다녀온 철도공사 수도권서부지사 관계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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