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실천연합회, 페트병 재사용 위험에 관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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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실천연합회
2006-09-13 10:44
서울--(뉴스와이어)--구입이 용이하고 구입 시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 페트병은 일반 가정, 식당에서 물통으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페트병은 휴대가 간편하여 등산, 나들이, 운동 시 빈번히 물통으로 재사용 된다.
그러나 이처럼 무심결에 재사용 하는 페트병이 세균의 온상이 되어 지금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보고이다.

지난 7일 (사)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에서 실시한 ‘페트병 재사용 실태 조사’ 보고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30%이상이 페트병을 물병으로 다회 재사용 하고 있으며, 식객업소 및 일반 가정집 14여 곳의 페트병을 수거, 수질검사를 한 결과 8곳에서 대장균이, 11곳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되었다. 이 중 7곳에서 검출된 일반세균은 먹는물 기준(1ml중 100CFU, Colony Forming Unit)을 초과하였다.

- 페트병에서 검출된 세균 -
먹는물 수질기준에 따르면, 대장균의 검출 여부는 인체에 유해한 세균의 번식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지표가 되며 250ml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아야 식수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페트병 재사용 가구의 50% 이상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것은 페트병이 세균을 증식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페트병을 물병으로 사용할 경우 각종 세균으로 인한 중이염, 식중독 등과 같은 질병에 결코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페트병은 처음부터 제조업체에서 재사용을 염두에 두지 않은 제품으로 출시 시에는 세균에 대한 안전함이 보장되지만, 주둥이가 좁고 대부분 몸체에 많은 홈이 파져 있기 때문에 개봉 이후 재사용 하게 되면 어떤 청소법을 동원하더라고 세균 증식이 용이하다.
즉,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세제를 이용하는 세척 방법, 소금을 이용하는 방법, 계란껍질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페트병 안의 세균을 감소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환실련 이경율 회장은 “페트병을 재사용 할 경우 세균의 발생 확률이 높으며 수온이 높은 여름철의 경우 하천의 수질을 마시는 것과 같다.”며 페트병 다회 재사용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 하고 있다.

재사용되는 빈 페트병에서 보통 수영장의 20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되었다는 미국의 한방송사의 보도가 있기도 하다.

우리의 위생 건강을 위협하는 페트병은 재활용 하는 것이지, 재사용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몸을 위해 버릴 것은 버리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단, 재활용을 위한 분리 배출은 잊지 말아야 한다.

환경실천연합회 개요
환경실천연합회는 환경부 법인설립 제228호, 등록 제53호로 인가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을 보전해 미래의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환경 파괴·오염 행위 지도 점검, 환경 의식 고취, 실천 방안 홍보, 환경 정책 및 대안 제시 활동을 구호가 아닌 실천을 통해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 방지 등의 지구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교류 활동을 진행 중이며 UN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의 특별 협의적 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와 UNEP 집행이사를 취득해 국제 NGO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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