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이용철 교수팀, 난치성 기도질환 치료열쇠 쥐다

전주--(뉴스와이어)--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철 교수팀이 난치성 기도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핵심적인 비밀을 잇따라 풀어내 세계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교수팀(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최근 기관지천식을 포함한 난치성 기도질환의 새로운 발생기전 규명과 치료법을 제시한 연구논문 3편을 세계 최고의 국제학술지에 연속 게재했다.

이 교수팀은 기관지천식을 포함한 난치성 기도질환의 주요 특징인 기도염증과 기도개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와 단백분해효소(MMP-9)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 교수는 “혈관내피성장인자가 단백분해효소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난치성 기도질환의 발병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즉, 혈관내피성장인자를 억제하면 단백분해효소의 발현이 감소하게 되어, 난치성 기도질환의 특징인 기도개형을 막는 일련의 치료과정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

이 연구는 미국흉부학회에서 발행하는 호흡기분야 세계 최고학술지 2006년 8월호에 실렸다.

이 교수팀은 또 난치성 기도질환에서 PPARγ(피파감마)와 PI3Kδ(피아이3케이델타) 각각의 새로운 역할을 규명한 논문 2편을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에서 발행하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2006년 8, 9월호에 연이어 게재했다.

이들 논문의 성과는 ① PPARγ가 기도질환 원인인 ‘반응성 산소종’을 억제하는 항산화제로서의 새로운 역할 규명과 함께 PPARγ가 세포내 전사인자인 NF-κB(엔에프카파비)와 HIF-1α(히프원알파) 활성을 조절해 혈관내피성장인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역할을 처음으로 규명 ② PI3Kδ가 신호전달체계를 통해 혈관내피성장인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함을 처음으로 규명한 것.

이 교수는 “우리 팀이 이전에 밝힌 새로운 난치성 기도질환 치료제인 ‘PPARγ 작용제’와 ‘PI3Kδ 억제제’의 치료기전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이번에 3편의 논문으로 평가받은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용철 교수팀은 현재 과학기술부 선정 국가지정연구실인 ‘기도개형제어기술연구실’의 연구 사업을 시행하면서 세계적인 연구팀들과 국제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PI3Kδ’ 연구도 미국 생명공학 관련 회사인 ICOS의 퓨리 박사팀과의 한미 공동연구팀의 연구 진행 결과이기도 하다.

또,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선정한 ‘선도과학자 육성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천식 및 만성 기도질환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난치성 기도 질환인 기관지 천식은 전 세계 인구의 약 4~10%가 천식 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성인 중 4.6%가 천식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70대 이상 노인은 15% 정도가 천식 환자로 알려져 있다.

* 기도개형 : 기도가 비가역적으로 변형되어 굳어지는 형태.

* 발현 : expression.

*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 혈관생성촉진인자로 기도 혈관의 투과성을 증가시킴으로써 염증을 일으켜 기도를 붓게 함.

* 단백분해효소(MMP-9) : 기도개형을 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

* 전사인자 : 유전자에 붙어서 유전자의 발현을 켜고(on) 끄는(off) 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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