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부족한 전세시장 강세 지속
전세 구하기가 쉽지 않고, 전셋값도 크게 오르자 기존 세입자들이 다른 곳으로 옮기기 보다는 재계약을 선호하고 있어 새로운 전세물건 출현이 거의 없는 상태다.
또한 일부 2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주택을 팔기보다는 장기보유하면서 종합부동산세를 충당하려고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면서 전세물건이 더욱 귀해지고 있다.
이에 일부 세입자들이 매수로 선회하면서 6억원 이상 대출규제를 피할수 있는 20~30평형대 거래가 늘어 수도권 20평형대 미만 0.31%, 20평형대 0.18%, 30평형대 0.20% 매매변동률을 기록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9월 8일부터 9월 14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18%, 전셋값은 0.31%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17%로 지난주(0.13%)대비 0.04% 포인트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는 이번주 0.10%를 기록하며 지난주(0.29%)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이하로 둔화됐다.
지역별 매매가 변동률은 △관악구(1.26%) △광진구와 동작구(0.40%) △성동구(0.33%) △강서구(0.30%) △강북구(0.28%) △강동구(0.27%) △구로구(0.25%) △동대문구(0.23%) 순으로 상승했고, △중구(-0.02%)만 소폭 하락했다.
관악구는 봉천동 일대가 매수세에 비해 매물이 부족해 오름폭이 컸다. 봉천동 동아는 2천가구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거래가능한 매물이 10개 이하로 손에 꼽힐 정도다. 봉천동 낙성대현대홈타운도 2백27가구 중 매물이 두개 정도 있다.
특히 관악구는 6억원이하 아파트가 많아 대출규제를 덜 받고, 주택거래신고지역도 포함되지 않아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돼 금년 내 내집마련을 하고자 하는 매수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봉천동 동아 33평형이 3천만원 오른 3억2천만~3억8천만원, 낙성대현대홈타운 34A평형이 2천5백만원 올라 4억8천만~5억1천만원이다.
광진구는 자양동 일대가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광장동과 구의동 일대보다 전셋값이 저렴해 전세를 구하러 왔다가 물건도 없고 전셋값도 크게 올라 있자 일부 세입자들이 매수로 선회하면서 20~30평형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자양동 현대7차 29평형이 5천만원 올라 4억원, 현대2차 37평형이 4천만원 올라 3억8천만~4억5천만원이다.
동작구는 대방동과 사당동 일대가 상승세다. 대방동은 인근 노량진동 일대가 노량진뉴타운, 서울지하철 9호선 건설, 노량진 민자역사 건설 등 지역호재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자 일부 매수세들의 관심을 받으며 동반상승하는 모습이다. 거래가 많지 않던 대형평형들도 거래가 성사되면서 가격이 큰 폭 올랐다. 대방동 대림 50평형이 6천5백만원 오른 6억8천만~8억3천만원.
사당동도 서리풀 터널(장재터널)의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근 단지들이 상승세를 보이자, 그동안 상승폭이 작았던 단지들도 뒤늦게 오르는 분위기다. 사당동 남해오네뜨 40평형이 5천5백만원 올라 4억1천만~5억3천만원.
성동구는 금호동 벽산이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매물이 많지 않아 한두건 거래가 이뤄지면 가격 상승폭이 크다. 매매값이 대부분 6억원 이하로 대출규제를 덜 받고, 2주택자들이 정리할 주택은 이미 정리해 더 이상 가격하락은 어려울것으로 보이자 가격이 맞으면 거래에 응하고 있다.
또한 전세물건이 워낙 부족하다보니 일부 세입자들이 매수로 선회하는 모습도 보인다. 42평형이 5천만원 올라 2억~2억6천만원, 32평형이 1천만원 올라 3억2천만~4억7천만원이다.
재건축 시장은 급매물이 소진된 후로 매수자들이 드물게 나오는 저가매물에만 관심을 보일 뿐, 매도자, 매수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평형별로 매물이 한두개 정도 밖에 없고,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차가 커 거래는 많지 않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1단지 22평형이 1천만원 올라 7억5천만~7억9천만원이다.
경기도 매매가 변동률은 0.25%를 기록해 지난주(0.21%)에 이어 상승세다. 신도시와 인천광역시는 각각 0.09%, 0.10%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파주시(1.08%) △과천시(1.04%) △산본(0.64%) △안산시(0.52%) △의왕시(0.40%) △수원시0.37(%) 순으로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교하읍 일대가 뜨거워지고 있다. 운정신도시 분양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자 주변 아파트들의 매수문의가 늘고 있다. 특히 운정신도시내 기존 아파트들은 아직도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강해 매도자들이 가격을 높여 내놓고 있다. 운정신도시로 편입되는 월드메르디앙1차 33평형이 2천만원 올라 2억2천만~2억9천만원.
교하지구내 신규 단지들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운정신도시에 첫 분양 하는 한라비발디의 분양가를 쫓아 매도호가를 높이고 있다. 동문굿모닝힐10블록 35평형은 1천만원 오른 2억9천만~3억5천만원이다.
과천시는 원문동 주공2단지가 9월초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주공2단지를 비롯해 주변단지들도 동반상승했다. 주공2단지는 예비안전진단 통과 발표되기 전부터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기 시작해 16평형이 1천5백만원 올라 6억3천만~6억5천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별양동 주공6단지도 주공2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자 다음 순서이지 않겠냐는 기대감에 매수문의가 늘고 있다. 특히 16평형과 18평형은 6억원이하로 대출규제도 피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1천5백만원씩 올라 16평형이 4억6천만~4억8천만원, 18평형이 5억8천만~6억원이다.
안산시는 초지동과 건건동 일대 오름세가 두르러졌다. 초지동 일대는 전세물건이 전부 소진돼 전세를 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전세수요가 매매로 선회하며 저가매물이 빠르게 소진됐다. 매물소진이 빠르게 이뤄지자 매도자들이 새로운 매물을 내놓을때 매도가격을 크게 높여 내놓고 있다. 초지동 서해행복한마을 48평형이 6천5백만원올라 4억5천만~5억원으로 조정됐다.
건건동은 10월 1일부터 입주에 들어가는 대림e-편한세상이 매수자들의 관심을 받자 인근 단지들도 동반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월서해 42평형이 2천만원 올라 2억7천만~2억9천만원.
분당, 평촌은 소형평형은 거래가 활발한 반면, 중대형평형은 급매물만 간간이 거래가 이뤄질 뿐 조용하다. 하지만 판교 당첨자 발표가 10월에 나면 낙첨자들이 대체 투자처를 찾아 움직일 것이고, 판교 중대형 평형 분양가가 높았던 만큼 가격이 더 오르지 않겠냐는 기대심리가 높은 상태다.
산본도 10월 판교 청약결과가 나오면 가격이 오를것이라는 기대감에 중대형평형 가격이 상향조정됐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반면 작은평형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광정동 목련우방한국12단지 28평형이 1천5백만원 올라 2억5천만~3억원, 목련한양12단지 46평형이 3천5백만원 올라 6억~6억8천만원이다.
[ 전세 ] 서울 전셋값은 0.24%로 지난주(0.19%)보다 0.05% 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중구(1.20%) △강북구(1.13%) △광진구(0.79%) △강서구와 마포구(0.53%) △성동구(0.52%) △관악구(0.49%) △강남구(0.33%) △서대문구(0.31%)가 올랐고, 유일하게 양천구(-0.11%)는 하락했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이 올랐다. 서울지하철 3호선 약수역과 6호선 버티고개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가능한 더블역세권으로 전세문의가 꾸준한 반면 물건이 부족하다. 전세 구하기도 쉽지 않고, 전셋값도 너무 오르다 보니 기존 세입자들이 다른 곳으로 이사하기 보다는 재계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새로운 물건 출현이 없다. 1천만원씩 올라 32평형이 2억3천만~2억7천만원, 42평형이 2억8천만~3억5천만원이다.
강북구는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셋값이 상향조정됐다. 단지 뒤로 북한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삼각산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옆에 있어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무모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전세 계약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가구가 많아 전세물건이 많지 않다. 33B평형이 5백만원 오른 1억2천5백만~1억3천5백만원이다.
반면 양천구는 목동과 신정동 신시가지 내 전셋값이 하락했다. 학군때문에 전세수요가 많았지만 학생수가 포화 상태가 되면서 더이상 전입생을 받을 수 없게 되자 걸어서 통학하기 어려운 초등학교까지 배정돼 전셋값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특히 올 7월 2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목동e-편한세상의 경우, 입주 전까지는 목동 단지내 학교로 배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전셋값이 다소 높게 책정 됐었지만, 목동 단지내 초등학교 배정이 어려워지면서 전세물건이 소진되지 못하고 있다. 47평형이 6천5백만원 하락해 3억3천만~3억6천만원, 56평형이 5천5백만원 하락한 4억~4억2천만원.
경기도 전셋값 변동률은 0.48%로 지난주(0.24%)보다 두배 올라 강세가 지속됐다. 신도시와 인천은 각각 0.19%, 0.48%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안산시(1.02%) △수원시(0.75%) △과천시(0.72%) △고양시(0.70%) △김포시(0.69%) △안양시(0.68%) △남양주시(0.64%) △광주시(0.59%)순으로 상승했고, 하락한 곳은 없었다.
안산시는 초지동 일대가 전세물건이 부족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세물건이 워낙 없다보니 대부분의 세입자들이 전세 구하기를 포기하고 매매로 선회하고 있다. 가끔 시세보다 비싼 물건이 나와도 기존 전세계약 만료일이 다가와 다급해진 세입자들이 많아 그 즉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행복한마을 32평형이 1천2백50만원 올라 1억1천만~1억2천만원, 28평형이 1천만원 올라 1억~1억1천만원이다.
수원시는 대부분 지역이 전세물건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 특히 입주한지 2년이 되지 않은 새아파트들은 전세물건이 거의 없는 반면, 세입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오름폭이 컸다. 당수동 쌍용스윗닷홈 33A평형이 1천만원 올라 1억1천만~1억2천만원, 오목천동 푸르지오1단지 32평형이 1천만원 올라 1억~1억2천만원이다.
과천시도 전세물건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 원문동 주공3단지 재건축 이주수요로 한차례 전세물건이 소진돼 물건이 많지 않은데다, 일부 2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를 피해 주택을 팔기보다는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종합부동산세 세금을 대체하고자 해 전세물건이 더욱 귀한 상태다.
부림동 주공8단지는 31평형이 7백가구임에도 불구하고 물건이 2개밖에 없을 정도이다. 31평형이 1천만원 올라 2억1천만~2억5천만원. 27평형이 5백만원 올라 1억8천만~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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