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립암연구소 HPV 전문가, IVI에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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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2006-09-15 11:13
서울--(뉴스와이어)--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의 세계적 전문가인 미국 국립보건원(NIH) 암연구소(NCI)의 존 실러(John Schiller)박사가 18일 백신개발 국제기구인 IVI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존 클레멘스)에서 특강을 한다. 이날 강연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주제로 오전 11시부터 1시간여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실러박사는 지난 20여년간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유두종바이러스의 세포 생물학, 면역학, 역학 등을 연구해 왔으며, 현재 암연구소 세포종양학실험실의 종양병부문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최근 다국적제약사인 머크사가 미국, 호주, 브라질 등에서 세계 최초의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은 후 일반의 관심이 한층 고조된 시기에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GSK사도 최근 HPV 후보 백신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머크사 백신이 승인되기는 했지만 예방효과의 지속 기간,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HPV균주로 인한 감염의 예방효과 정도 등 여러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실러박사는 “이 백신들은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 백신에 대한 일반인의 수용도, 청소년기와 유년기 동안 3차에 걸친 접종 스케줄, 자궁경부암 검사 프로그램 시행에 대행 영향 등 접종시행에 관련된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이러스 유사체(VLP)를 이용한 백신의 높은 생산 및 접종 비용은, 실제 80퍼센트 이상의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개발도상국 지역에서 활용하는 데 큰 장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러박사는 현재 감염된 세포에서 유두종 바이러스 어셈블리(assembly)의 기본적 기작 규명과, HPV 백신 및 감염 차단제(inhibitor)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러박사 연구팀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HP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VLP 백신의 초기단계 발견과, 개발 및 임상시험을 이끌었다.

한편, 실러 박사는 IVI의 “석학 방문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날부터 한주간 IVI에 머물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 저명 백신학자들의 공개 강연 등을 통해 국내 의과학계가 백신학의 최신 경향을 접하도록 하고, IVI와 선진 백신 연구기관의 교류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실러박사는 올해 세번째의 방문 연구자이다.

실러 박사는 미국 위스콘신주립대(매디슨)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하고, 시애틀의 워싱턴주립대에서 미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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