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와이어)--PC 모니터상에서 시뮬레이션 기법으로 천연활엽수림을 간벌한 후 10~20년뒤의 산림 모습을 3차원으로 재현해 육림 목적에 맞는 간벌이 가능토록 해주는 시업(施業)시스템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산림의 이용목적과 관련없이 정량적으로 해온 간벌 방식을 탈피해 숲의 기능에 맞는 간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강원대학교 산림경영·조경학과 최정기 교수연구팀은 한국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2001년부터 2003년까지 2년간 연구 끝에 천연 활엽수림의 합리적인 시업과 경영에 쓸 수 있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포시스(FOSIS) 버전 1.0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최정기 교수는 “FOSIS는 윈도 운영체제(OS)에서 프로그래밍언어로 비주얼 베이직 6.0을 사용했고, 3차원 그래픽을 표현키위해서 C언어를 기반으로 하는 개방형 API인 Open 1.1을 썼다”고 설명했다.
FOSIS는 3차원 임상(林相)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수관투영도와 임목평면도를 표현할 수 있고 수종별 생장모델도 넣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사용자는 다양한 간벌 방법과 간벌강도·간벌주기를 써가며 PC상에서 손쉽게 여러 가지 방식으로 시업을 해 볼 수 있다. 또 실제 임상과 같이 고사목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최교수팀은 강원도 양양과 홍천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활엽수종인 굴참나무와 신갈나무를 대상으로 가상 시업도 실시했다.

최교수는 “아직 적용 수종이 2종으로 적고 강원지역에 국한해 추가적으로 수종 확대와 함께 지역별 생장률 등의 데이터 확충 등 추가적인 연구가 뒤따라야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산림정책은 녹화위주에서 벗어나 생태적 기능과 환경보호기능·풍치휴양기능·야수보호기능 등 인간자연환경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육림위주의 산림정책으로 변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 폴리텍대학교나 예일대 등은 침엽수 단순림의 경영방식에서 탈피해 활엽수림과 같이 키우는 혼효림이나 20년정도된 숲인 이령림 등 다양한 숲형태를 조성 연구를 하고 있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법을 쓴 장기 시업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몇가지 산림관련 소프트웨어가 개발됐지만 실제적인 시업도구로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가상 시업 시뮬레이션 도구인 FOSIS가 개발됨에 따라 산림관련 공무원이나 사유림 경영자·임업관련 학과에서도 천연활엽수림 연구와 교육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천연활엽수를 이용한 자연휴양림 경영이나 풍치림 경영·경제림 조성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웹사이트: http://www.k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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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기 강원대 산림경영·조경학부 교수 033-250-8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