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주차장에 ‘예술공원’ 들어선다

서울--(뉴스와이어)--광화문 도심에 문화예술의 분위기에 흠뻑 젖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예술공원이 생긴다.

(재)세종문화회관(사장 김주성)은 11일, 건물 후면의 4,422㎡(1,340평) 공간에 ‘예술공원(가칭)’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공원은 야외공연이 가능한 상설무대와 자연친화적인 녹지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공원조성 부지는 매년 봄, 가을로 점심시간을 이용한 무료 야외공연 ‘뜨락축제’를 열어온 분수대광장과 지상주차장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주차장과 광장의 경계가 모호하여 야외공연이 열릴 때에도 관객과 예술인들이 공연에 집중하기 어렵고, 매번 임시 가설무대를 세워 공연을 진행하다보니 공간의 활용도가 떨어져 ‘상설 야외무대’를 갖춘 공원으로 변신시키기로 한 것. 지상주차장을 없애 발생하는 주차공간의 부족 문제는 인근 사설주차장과 협의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김주성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은 도심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어 대중교통을 통해 접근이 편리한 이점이 있으나, 출입문을 나서자마자 도심과 맞닥뜨리게 되어 공연예술의 여운을 즐기고 싶은 관객들의 욕구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해왔다”며 “가칭 예술공원을 공연 전후에 관객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야외 무료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문화예술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이 공원의 설계를 위한 현상공모를 벌여 실시설계권이 부여되는 최우수작에 (주)디자인로직(대표 오형석)과 서울시립대학교 김아연 교수, 서울대학교 정욱주 교수의 공동작품을 선정했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오는 9월30일까지 설계완료 후 입찰을 통해 공사시행사를 선정하여, 11월말 착공하여 내년 3월30일 완공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개요
1978년 4월 설립된 세종문화회관은 1999년 재단법인으로 출범하였다. 2003년 시설개보수공사를 통해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장으로 문화예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jongp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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