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남궁련(南宮鍊) 선생 기증품 전시

서울--(뉴스와이어)--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은 상설전시실 기증관 기증문화재실에서 오는 9월 19일(화)부터 남궁련(1916-2006년) 선생이 기증한 258건의 문화재 중 대표유물인 국보 145호 “짐승얼굴무늬 풍로[鬼面靑銅爐]” 등 6건 6점을 전시한다. 이로 인해 그동안 선생이 기증한 값진 문화재를 국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짐승얼굴무늬 풍로는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유례가 없는 독특한 작품이다. 솥 모양의 몸체에 도깨비 얼굴을 형상화하고 3개의 다리를 붙였다. 모양은 향로와 비슷하나 몸체에 바람이 들어갈 수 있도록 통풍구를 뚫은 것으로 보아 풍로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대리석무늬 완[靑磁練理文碗]”과 “넝쿨무늬 발[靑磁象嵌唐草文鉢]”, “모란 국화넝쿨무늬 조롱박 모양 주전자[靑磁象嵌牡丹菊唐草文瓢形注子]” 등 다양한 상감청자가 전시된다. 그리고 조선 시대에 제작된 “백자병(白磁甁)”과 “꽃 모양 접시[白磁花形楪匙]”도 함께 전시된다.

남궁련 선생은 경기도 양주 출신으로, 우리나라 해운·조선업계의 선구자이다. 문화재 수집이 취미였던 선생은 1997년과 1999년, 그리고 2006년 모두 3차례에 걸쳐 국립중앙박물관에 258건의 문화재를 기증하였다. 특히 기증한 문화재 중에는 청자·분청사기·백자 등 다양하고 독창적인 문양의 우리나라 도자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도자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선생의 기증품을 순차적으로 교체 전시하여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개요
한국의 문화유산을 수집·보관하여 일반인에게 전시하고, 유적·유물 등을 조사·연구하기 위하여 정부가 설립된 박물관으로 2005년 10월 용산으로 이전했다.

웹사이트: http://www.museum.go.kr

연락처

국립중앙박물관 역사부 김효경 학예사 02-2077-9537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