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중구 지역가요제, 주민들에게 큰 인기 얻어
달빛에 가을밤이 아름다운 가운데서도 800여석의 좌석은 주민들로 꽉 차 있었다. 좌석이 없어 통로에도 사람들로 메어 터질 정도였다. 이들은 무대에 서있는 사람들이 열창을 할 때마다 열띤 박수와 환호를 보내 주었다.
마치 이 곳에서 성황리에 공연되었던 뮤지컬〈그리스〉를 다시 보는 것처럼 공연장은 활기를 띠었고, 주민들의 왁자지껄한 소리는 시골에서나 볼 수 있었던 흥겨운 잔치 한마당 모습을 연상지었다.
이 곳에서 열린 공연은 중구민 한가족 노래자랑 동별 결선인 충무가요제.
15개동을 3개 권역별로 나누어 진행하는 동별 결선중 가장 먼저 열린 행사다.
이날 을지로동과 신당1동, 신당5동, 신당6동, 황학동 등 5개 동에서 출전한 25명은 각 동의 명예를 걸고 숨겨논 노래 실력을 뽐냈다. 흥겨움에 겨워 무대 앞으로 나와 춤까지 추는 주민들이 있을 정도로 무대 열기는 뜨거웠다.
초대가수로 나온 가수 송대관씨도 이런 분위기에 취한 듯〈차표 한장〉〈네박자〉 등 그의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열과 성을 다해 불러 주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렇듯 중구민 한가족 노래자랑 동별 결선이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지역별 특색에 따라 충무가요제, 중림가요제, 장충단가요제 등으로 이름을 변경하여 동네 노래자랑으로 자리매김하였다.
◆ 대회 참여 주민들이 많아지면서 2001년부터 권역별로 결선 열려
중구민 한가족 노래자랑 동별 결선이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2001년.
그 전까지는 동별 예선없이 곧바로 각동에서 추천한 대표들을 대상으로 노래자랑 본선을 열었다. 그런데 노래자랑 대회에 참여하고픈 주민들이 많아지면서 권역별로 동별 결선을 치루게 된 것.
첫 동별 결선은 2001년 9월 신당4동에 위치한 청구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선선한 가을날씨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동별 결선 행사의 대박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노래자랑 예선에 참여한 주민들도 흥에 겨워 능력 이상의 실력을 보여줘 신나는 잔치상을 펼쳤다.
이후 흥인초등학교와 손기정공원에서도 많은 주민들의 호응속에 동별 결선이 열렸고, 10월에 열린 노래자랑 본선은 이런 동별 결선을 거쳐 올라온 동별 대표들의 가창력이 뛰어나 마치 10대 가수 가요제를 보는 것처럼 수준이 한단계 높아졌다.
◆ 9월26일 장충가요제 열려
한편 올 중구민 한가족 노래자랑 두 번째 결선인 장충가요제는 9월26일(화) 오후7시 장충단공원에서 장충동, 광희동, 신당2동, 신당3동, 신당4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개그맨 조문식씨의 사회로 각 동 대표를 선발하며 배일호, 서주경, 고영준 등 인기 가수들이 찬조 출연한다.
세 번째 결선인 중림가요제는 소공동, 회현동, 명동, 필동, 중림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9월29일(금) 오후7시 손기정공원에서 열린다. 뽀빠이 이상용씨의 사회로 열리며 최성수, 김태곤, 서지오 등 초청 가수들이 무대를 빛낼 예정.
노래자랑 본선은 10월20일(금)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2006 남산골 전통축제』2부 행사로 펼쳐지며, 지역 가요제를 통과한 수상자들이 각 동의 명예를 걸고 경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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