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국, 컴퓨팅센터로 진화한다...KT, 지역 전화국 통해 ICS 제공 본격화
ICS의 등장을 가장 반기는 것은 이-러닝, 게임, 동영상, UCC 포탈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 전송과 저장에 애로를 느끼는 인터넷 기업들이다. 별도의 시설투자 없이 저렴한 이용료만으로 대규모 시스템자원을 필요한 만큼 즉시 이용할 수 있어 서비스 출시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시스템 투자나 장애처리, 운용관리 등의 부담을 줄이고 창의적인 비즈니스모델 발굴이나 솔루션 개발, 공격적인 마케팅활동 전개 등 핵심역량에 주력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국내 IDC 대표기업인 KT는 향후 수요가 급증할 ICS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전국에 있는 KT 지사 내 건물들(전화국)을 ICS를 제공하는 시설, 일명 ICC(인터넷컴퓨팅센터)로 바꿀 계획이다. 기존에 전화서비스용 교환기와 전송시설들로 가득 찬 공간이 인터넷컴퓨팅센터로 바뀌는 것이다.
KT는 20일 이 계획의 첫 단계로 ICC 남수원 노드를 개통했다. 남수원 지사의 전자실을 리모델링해 구축한 남수원 노드는 초당 20기가비트의 처리규모를 갖추었으며 분당IDC 내에 있는 초당 60기가비트 처리용량의 시스템과 연동해 대용량 고품질의 ICS(인터넷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쪽 ICC의 규모는 1.2 페타바이츠로 국내 최대다.
* 페타바이츠 : 250바이츠(1,024 테라바이츠, 약 1백만 기가바이츠)
KT는 이러한 ICC노드를 고객 수요에 따라 타 전화국으로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고객과 근접한 장소에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역별 컴퓨팅 센터를 구축해 초고속 고품질 멀티미디어 데이터 처리의 기반 인프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KT 솔루션사업본부 채종진 상무는 “고화질의 컨텐츠가 양산되고 네트워크전송 속도가 급증하고 있는 시장상황을 감안해 서비스 범위를 향후 웹이나 게임, DB 서버, 메일 및 메시징 서비스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향후 ICC를 기반으로 한 사업모델로 통신시장의 성장정체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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