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의 핵폐기장 후보자격 종료에 대한 반핵국민행동 논평
그러나 지난달 30일 현재 주민투표에 의한 본 신청이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이제 부안은 정부의 계획으로도 핵폐기장 문제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다.
그동안 많은 비판을 해 온 것처럼 부안 핵폐기장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것이었다. 정부의 일방적인 핵폐기장 부지 선정 절차 발표, 부안군수의 독단적인 유치신청, 그리고 부안군민들의 반대의사를 외면하는 정부의 태도 등 모든 것이 부안군민들의 뜻과 정반대로 나아갔다. 이에 따라 부안군민들인 1년 6개월여동안 생업을 뒤로 한 채 투쟁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부안의 후보자격 종료는 그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혀온 부안 군민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또한 각계의 비판을 무시한 채 강행일변도로 진행되던 정부의 핵폐기장 부지선정 절차가 이제 실질적으로 종료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당연한 일이다. 핵폐기장 건설 문제는 이처럼 일방적인 강행으로 진행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부안군민들이 1년 6개월동안 피와 땀으로 만든 교훈을 잊지 말아야한다. 정부의 일방적인 방침은 제2, 제3의 부안을 낳을 수 밖에 없다. 엄청난 사회적 비용과 충돌을 피하는 유일한 길은 정부가 핵폐기장 문제와 핵발전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것 밖에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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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6일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