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은 김오환 교수가 총장 당선자 직을 사직하며 밝힌 성명서 내용이다.
전북대학교 제 15대 총장당선자 직을 사직하며
친애하는 전북대학교 가족 여러분, 유난히도 맹위를 떨치던 무더위도 어느새 물러가고 이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날씨가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합리적인 대학운영을 통해 여러 가지로 어려운 대학 현실을 타개하여 나아가길 갈망하고 계시던 전북대학교 가족 여러분에게 그 동안 실망을 드리고 걱정을 끼쳐 드린데 대하여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제가 부덕한 소치이며 이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충격적인 총장 임용 부적격 통보를 받은 이래 저는 당선자로서 구성원들의 뜻을 존중하여야 한다는 공인으로서의 입장과 저의 결정이 우리 대학의 장래에 미칠 영향, 민주화과정에서 어렵게 얻어낸 총장직선제와 대학의 자율성, 앞으로 타국립대학교에 미칠 영향, 그리고 선 선출 후 검증 등 현재의 총장 임용제도상의 문제점과 관련하여 많은 고심을 하였습니다.
그 동안 저는 이번 사태의 본말을 밝히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여 왔으며, 교수회의 결정을 따라 거취를 결정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내의 여론이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급기야 9월 18일의 교수회의가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등, 가장 염려하던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저는 더 이상 우리 대학이 저의 임용문제로 소모적인 논쟁에 휘말려서는 안 되겠다는 대승적 판단에 따라 총장 당선자 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전북대학교의 발전방안을 모색해왔던 저로서 어찌 이번 사태에 대한 소회가 없겠습니까만 모두 가슴에 묻어 두고자 합니다.
다만 국가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를 관리하면서도, 사전에 아무런 기준도 없이 후보등록을 받아 선출한 후 임의적인 기준에 근거한 검증과정을 거침으로써 검증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자의적인 판단이 개입할 여지가 있는 현재의 선 선출, 후 검증 방식의 총장임용제도는 법치주의 원칙에도 위반되는 것으로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 동안 저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 모든 대학 구성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림과 동시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하여 다시 한번 모든 대학 구성원들과 도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쪼록 이번 일을 계기로 국립대학 총장직선제도가 합리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라며, 우리 전북대학교 가족 모두가 서로를 아끼고 합심 단결하여 우리 대학이 하루 빨리 이 난국을 극복하고 정상화되어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2006년 9원 20일 전북대학교 15대 총장 당선자 김 오 환
전북대학교 개요
전북대학교는 전라북도 전주시에 소재한 대한민국의 거점 국립대학교이다. 1947년 호남권 최초의 국립대학교로서 설립됐다. 캠퍼스는 전주시, 익산시, 고창군 등에 있다. 현재 4개 전문대학원, 14개 단과대학, 100여개의 학부·학과 및 대학원, 특수대학원을 갖춘 지역거점 선도대학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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