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와이어)--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질병이 있어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도시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전남대학교병원 학마을봉사회가 병원의 협조를 얻어 의료봉사에 나섰다.

첫 시범지역은 광주시 남구로 남구청 사회복지과가 추천한 저소득층 주민 7명에 대해 18일부터 29일까지 전남대병원 해당 진료과에서 이들이 원하는 시간에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남구청이 추천한 주민 7명은 모두 차상위계층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보호도 받지 못해 생계급여는 물론 의료보험 혜택도 받지 못하는 실제적 빈곤층이다.

이번 의료봉사 첫 수혜자는 진OO(35세ㆍ여ㆍ광주시 남구 봉선동)씨와 초등학교 1학년 아들 이OO(7세)어린이로, 진 씨는 췌장 염증 치료를 위해 간담췌외과에서, 아들은 우측 서혜부 탈장으로 소아혈관이식외과에서 각각 치료를 받고 있다. 진 씨 가족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을 둔 모자세대로 현재 사글세 300만원에 살고 있지만, 진 씨가 그동안 근무하던 운전학원에서 지난 8월 말 해직돼 월세 납부는 물론 생계마저 막막한 상태다.

진 씨를 진료한 간담췌외과 김정철 교수는 25일 CT촬영 결과를 보면서 수술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아들 이OO 어린이를 진료한 소아혈관외과 최수진나 교수는 “소아탈장은 선천성 질환으로 복강안에서 생긴 고환이 음낭까지 내려온 길인 초상돌기가 출생 후에도 막히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라며 “오는 10월 13일 수술을 받게 되면 완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진 씨 가족 외 다른 주민 5명도 4명이 장애인 가족이고, 1명은 진 씨처럼 모자세대이다.

외과, 정형외과, 안과, 내과, 치과에서 1차 진료를 끝낸 현재 5명이 수술대상 환자들이다.

학마을봉사회는 이들이 완쾌될 때까지 치료비를 전액 부담한다. 전남대병원도 선택진료비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학마을봉사회 박종춘 회장(순환기내과 교수)은 “차상위계층이 밀집된 도시 소외지역이 우리사회 의료사각지대임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이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남구지역을 시범으로 한 저소득층 주민 대상 의료봉사활동은 앞으로 광주ㆍ전남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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