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미증시는 최근 랠리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경기 경착륙 우려를 높이면서 하락 마감했다. 컨퍼런스보드 8월 경기선행지수가 두달 연속 0.2% 하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2003년 4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값(-0.4)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편 채권시장은 경기위축 시그널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며 급등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4일 연속 하락하며 950원선을 하락 이탈했다. 삼성전자(-0.30%), 하이닉스(-1.19%) 등 대형 IT주는 환율 급락과 최근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감이 더해져 조정국면을 이어갔다. 시장 주도주로 관심을 받고 있는 IT주가 동반 약세는 지수 추가상승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는 부담이다.
주식시장이 미국 기준금리 동결보다 환율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시장의 관심은 금리에서 3분기 기업실적으로 이전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환율 급락이 단기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는 부정적 요소임에는 분명하지만, 증시를 하락 추세로 전환시킬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당사가 추세적인 하락의 위험을 낮게 보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전일 미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외증시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벽 뉴욕증시 하락은 전고점을 돌파 후의 기술적 부담감이 표현된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채권시장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뉴욕증시의 상승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반도체 가격의 상승 흐름과 금리동결 등 소비심리에 긍정적인 요소들로 IT Seasonality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 최근 여행수지 적자 확대 및 상품수지 흑자 규모의 축소가 지속되는데다, 지속적인 외국인 매도공세까지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추가하락의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절상(appreciation)이 수출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부정적인 요소임이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적인 가운데 금리 및 국제유가 등 소비 심리를 개선시켜주는 매크로 변수들은 이를 상쇄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또한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추가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의 낙폭이 진정되는 시점에서 IT주의 반등을 겨냥한 저점매수 전략을 고려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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