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산학협력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한 ‘2006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이 이날부터 사흘 동안 반월ㆍ시화산업단지의 중심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崔弘健) 종합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핵심 산업기술 전공분야의 학생과 교수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 및 공업계고교까지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대학주최 종합 기술대전이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가 후원한다.
학생들의 졸업작품전시회와 연계하여 열리는 이 행사는 학생과 교수작품 290종 외에도 42개 중소기업과 18개 공업계고교가 참여, 총 50개 부스에서 350종의 출품작들이 ‘학생관’과 ‘산학협동관’으로 나누어져 전시활동을 펼친다.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은 △학과간 경쟁체제 확립 △산학협력 성과의 대내외 확산 △산학간 신기술 교류 △상품화 기술개발 촉진 등 학교 행사를 울타리 밖 지역 산업체로 확산시킴으로써 현장교육 극대화는 물론, 침체된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지역기업의 호응이 이어져 이번 행사의 전체 출품작과 참여기업 수는 지난해보다 각각 25%, 26%씩 증가했다.
또한 예비 산업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참가범위를 공업계고교에까지 확대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학 주최측은 공업고생을 위한 별도의 표창과 지도교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시상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부스마다 개발에 참여한 기업관계자와 교수, 학생들이 행사기간 동안 상주해 참관객들에게 신기술 시연을 통한 산업기술의 중요성과 관심을 끌어내고, 찾아온 업계관계자와는 즉석 기술상담도 펼칠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대 최홍건 총장은 “교내 행사를 지역 산업체로 확대한 것은 기술경쟁을 유발하여 자칫 상아탑 속에 안주할 수 있는 대학의 실전 감각을 키우고, 기업에게는 대학이 보유한 아이디어와 신기술 습득의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라며 “산업기술대전이 횟수를 더해가면서 학생작품의 수준도 기업에 맞춰 덩달아 높아지는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의 출품작은 기업의 요구를 반영해온 맞춤식 교육성과의 성취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평가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은 고교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작품부터 기업의 최신 상품화기술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프로’와 ‘아마추어’ 기술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최신 산업기술의 경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이번 행사 기간중 산업기술대생들의 전통 가을축제인 테크노페스티벌(Techno Festival)을 함께 개최한다.
시민가요제, 마임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마련함으로써 산업기술에 익숙지 않은 지역 일반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서다. 산업기술대전과 대학축제가 한데 어우러진 말 그대로의 ‘산업기술 축제’로 열리는 셈이다.
이번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의 최고 영예인 국무총리상은 (주)옵토마인이 출품한 프리즘시트 없이 박형화, 고휘도, 저비용을 구현한 LCD 백라이트유닛(BLU)용 ‘복합기능 도광판’에 돌아갔다. 이미 양산준비도 마쳐 앞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0%이상과 연 매출 100억원이 예상되는 알짜 기술이다.
이 제품은 수입에 의존하던 고가의 프리즘시트를 사용하지 않고 도광판 양쪽 표면에 직접 미세 프리즘 패턴을 형성함으로써 기존제품 대비 두께와 제조비용을 각각 30%씩 낮추고 밝기도 20% 향상시킨 신기술이다. 기업의 설계기술과 대학이 보유한 초정밀 금형가공기술이 합작해 만들어낸 산학협력 성과여서 그 의미가 크다.
학생작품 가운데 시흥시장상을 받는 ‘RFID를 이용한 전시장 안내 서비스 로봇’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함께 인정받은 경우. 이 작품은 무선인식과 음성인식 기술을 조합하여 사용자가 로봇을 보다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전시장 등에 배치돼 안내정보 전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전자공학과 강신혁 외 4명의 학생이 팀을 이뤄 제작한 작품으로 심사과정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독도 수호’를 소재로 공고생들이 제작한 3D 온라인게임도 눈길을 끈다.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3학년 지승욱군 외 3명이 팀을 이뤄 제작한 전략 시물레이션게임인 ‘백의의 정의’가 주인공.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맞서 독도지킴이가 되겠다는 의도로 제작했다는 이 게임은 3D 엔진을 자체 개발해 사용하는 등 기술력과 독창성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이 작품은 공고부문에서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다.
이밖에도 독특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41개 출품작들이 27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중기청, 특허청 등 산업기술 육성에 뜻을 함께하는 정부(유관)기관장 및 지자체장으로부터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개요
1998년 산업자원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산학이 협력하여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할 목적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내(국내 최대 中企밀집단지인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설립된 산학협력 중심대학이다. 설립 이래 대학이 보유한 고급두뇌와 최첨단 연구장비를 기업과 함께 공유하여 산업체의 기술경쟁력을 높여주고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적응력이 뛰어난 고급엔지니어를 양성함으로써 국가 산업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中企단지의 중심’이라는 산업입지를 최대한 활용하여 대학 자체를 'Industrial Park화'하고, 대학은 산업현장을 캠퍼스로, 산업체는 대학을 연구개발실로 활용하는 적극적인 산업체 지향정책을 펴 나가고 있는 산학협력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p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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