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오만에 지식 산업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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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코스피 042660
2006-09-25 10:15
서울--(뉴스와이어)--대우조선해양이 지난 30여년 동안 조선산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지식을 오만에 수출한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 www.dsme.co.kr)은 24일 오만 정부와‘오만 수리 조선소 건설과 운영’에 대한 위탁경영(Operation & Management)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10년 동안 오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리 조선소의 설계와 건설, 장비 구매 등에 컨설팅을 진행하고, 완공 후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해 위탁 경영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그동안 선박이라는 하드웨어 중심의 수출에서 조선소 운영 기술이라는 지식 수출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게 됐다. 또한 투자에 대한 리스크 없이 연간 100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익을 올릴 수 있게됐으며, 중동지역에 안정적인 수리 조선소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이 지역을 운항하는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은 최대 20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대우조선해양에게는 총 2,000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입이 예상되며, 조선소 건설기간 동안 설계, 감리, 자재 구매 및 생산인력 교육에 따른 추가 수입도 기대된다.

오만 정부는 균형적인 국토 개발을 위해 낙후한 중부지역에 총 30억달러를 투자해 수리 조선소를 비롯한 각종 산업설비와 항만 등 기반시설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2004년부터 이 계획의 핵심인 수리조선소 건설과 운영을 담당할 사업자를 물색해 왔다,

대우조선해양의 전략기획실장 고영렬 상무는“오만은 우리나라가 2번째로 많은 가스를 수입하는 대표적인 자원 수출 국가이지만 산업 인프라는 많이 부족한 편”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오만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각종 인프라 건설이나 자원 개발 등 새로운 사업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위탁 경영할 수리조선소는 오만의 중부인 두큼(DUQM)지역에 30만평 규모로 건설된다. 주요 설비로는 초대형유조선(VLCC)의 수리가 가능한 길이 410m의 도크 2기와 300m 규모의 플로팅 도크 1기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는 중동지역의 수리 조선소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계약은 조선분야에서 30년동안 축적된 대우조선해양의 노하우와 브랜드 가치를 외국 정부까지도 인정하게 됐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전 국토의 균형 발전을 꾀하고 있는 오만 정부의 계획과 전세계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대우조선해양의 중장기 비전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오만은 중동의 대표적인 천연가스 수출국이어서 자체만으로도 선박 수리에 대한 수요가 많다. 게다가 입지적으로도 중동지역을 운항하는 대부분의 가스선과 유조선이 지나야 하는 걸프만 입구에 자리잡고 있어 수리 조선소로서는 최고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루마니아에 대우망갈리아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옌타이에 건설중인 블록공장은 2007년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등 조선 해양 사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개요
1973년 10월 한반도 동남쪽 거제도 옥포만에서 기공해 1981년에 준공한 대우조선해양은 각종 선박과 해양플랜트, 시추선, 부유식 원유생산설비, 잠수함, 구축함 등을 건조하는 세계 초일류 조선해양전문기업이다. 400만㎡의 넓은 부지 위에 세계 최대 1백만톤급 도크와 900톤 골리앗 크레인 등의 최적 설비로 기술개발을 거듭해, 고기술 선박 건조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IT기술을 기반으로 체계화 된 선박건조기술과 고난도 해양플랫폼 건조능력,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 관리능력, 전투잠수함과 구축함을 건조하는 높은 기술력을 고루 갖춰, 모든 종류의 조선 해양 제품을 최상의 품질로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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