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앤 해서웨이 파격변신 주목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수입배급_이십세기폭스코리아 / 주연 _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는 한 사회초년생이 화려한 패션계를 주도하는 악명 높은 편집장의 비서로 들어가면서 고군분투하는 코미디. 전세계를 강타한 동명의 베스트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미국에서만 1억 2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놀라운 흥행을 기록했고 홍콩(9/14 개봉), 싱가포르(8/31개봉), 인도네시아(9/13개봉)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흥미로운 이야기, 감각적인 연출 등이 흥행요소로 작용하지만 그 중에서도 주조연들의 열연은 눈에 띈다. 특히, 뚱뚱하고 패션감각 없는 신입사원에서 점차 프로페셔널하고 패션감각이 넘치는 직장여성으로 변신하는 앤 해서웨이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앤 해서웨이, 고무줄 체중조절 사연!
체중감량을 위해 저칼로리 식단, 요가, 필라테스 병행
게리 마샬 감독의 <프린세스 다이어리>로 2006년 현재 할리우드의 가장 빛나는 별로 떠오른 앤 해서웨이.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그녀가 이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사회에 첫발을 디딘 신입사원으로 온갖 고생을 하며 사회의 쓴맛을 겪는 앤드리아 삭스를 열연, 전세계 젊은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앤 해서웨이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촬영 전 꽤 마른 편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맡은 캐릭터 앤드리아 삭스는 44사이즈만 존재하는 ‘런웨이’의 다른 여성들과 달리 66사이즈(거의 77에 가까운)의 여성이었기 때문에 감독과 제작진은 <브리짓 존스의 일기> 르네 젤위거처럼 5~7킬로그램 이상을 늘려야 한다고 판단했고 앤은 바로 살찌기에 돌입하여 5킬로그램을 늘렸다. 완벽하게 66사이즈(어쩌면 77?)의 몸매를 갖추게 된 앤 해서웨이. 그런데!!! 너무 찌웠던거다! 처음엔 촌스러운 의상을 입다가 이후 화려한 명품의상을 입어야 하는데 살을 찌운 앤의 체격에 맞는 명품의상 사이즈가 없었던 것. 결국 앤은 촬영이 들어가기 전까지 6주의 기간 동안 5킬로그램을 다시 감량해야했고 그녀는 저칼로리 음식과 요가, 필레테스를 병행하여 목표치의 감량에 성공했다.
대신 영화 초반 뚱뚱한 모습을 만들기 위해 패딩과 같은 것을 이용했다는 뒷얘기. 메릴 스트립 “앤은 정말 아름답고 재능있는 배우” 극찬
앤 해서웨이의 노력은 캐릭터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그녀는 함께 공연하는 메릴 스트립과 자연스러운 연기호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아무리 할리우드이지만 앤에게 대선배 메릴 스트립이 가까이하기 쉬운 대상은 아니었다. 이를 알고 있는 메릴 스트립은 촬영 전 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고 앤은 와인을 선물했다. 메릴 스트립은 “당신은 이 역할에 적격이고 함께 촬영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는 말로 앤 해서웨이의 긴장을 단숨에 풀어주었다고. 이후 두 사람은 나이와 경력을 뛰어넘어 절친한 친구 같은 관계를 유지했고 이것은 영화에서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을 이루게 만들었다.
촬영이 끝난 뒤 메릴 스트립은 앤 해서웨이에 대해 ‘정말 아름답고 매력적인 배우’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릴의 말처럼 앤은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예쁘게 보이려는 노력 대신, 캐릭터에 몰입하여 잔뜩 망가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당찬 배우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할리우드의 신성에서 전세계를 이끄는 대형스타가 될 앤 해서웨이의 영화 속 다양한 변신은 국내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가장 발칙하고 유쾌한 코미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오는 10월 26일 국내개봉된다.
웹사이트: http://foxkorea.co.kr
연락처
이십세기폭스코리아 218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