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소년원학생 국토순례대장정, 그 9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쳐
소년원『개방처우』운영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법무부가 주최하고 SK텔레콤이 후원한 “제2회 소년원학생 국토순례 대장정”이 27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하루 30km에 가까운 힘든 도보 과정에서 소년원 학생들이 아름다운 우리 국토의 모습을 목격하며 그동안 잃었던 감수성을 되찾고, 자신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값진 기회를 가졌다.
자연과의 호흡과 숙영지 곳곳에서 진행된 캠프파이어, 오락프로그램, 뮤지컬 관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소년원학생들에게는 인내심과 자긍심을 갖게 하는 한편, 함께한 학부모들에게는 아들과 딸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느끼게 하고 애틋한 가족관계를 회복시켜 준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번 국토순례에 참가한 고봉정보통신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 김○○군은 “꼭 한번 해보고 싶은 경험이었기에 이번 국토순례에 자원하였다. 너무 힘든 일정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반드시 이겨야 할 나와의 싸움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종주했다. 나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앞으로 펼쳐질 나의 미래를 향해 도전하며 살고 싶다.”고 종주소감을 밝혔다.
또 광주에서 온 하모군은 국토순례 도중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10대의 마지막을 보내며 조금 더 의미를 두지 못한 후회와 함께,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어머니를 떠올리며 이를 악물고 걸었습니다...어머니, 정말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이 아들을 끝까지 지켜봐주십시오. 이제는 제가 어머니와 함께 하렵니다”라고 말했다.
해단식에는 김수민(金秀敏) 법무부 보호국장과 함형구 고성군수, 정점식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김도형 SK텔레콤 사회공헌팀장 등 행사에 많은 도움을 준 지역인사 및 기관장이 참석하여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김수민 보호국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학생들이 600리에 달하는 이번 국토순례를 통해 자기 자신과 싸우며 굳은 의지를 다지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젊음이라는 무한한 가능성과 패기로 밝고 희망찬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하였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학생들과 사회의 욕구에 부응한 개방처우 등 다양한 처우개선 및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여 소년원학생들의 완전한 사회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토순례 행사는 “오늘의 한걸음, 내일의 희망으로…” 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14개 68명의 소년원학교 학생을 비롯해 교사, 학부모, 자원봉사자 등 총 282명이 참가했다. 지난 9월 18일 서울소년원(경기도 의왕시 소재)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19일 강원도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을 출발하여 삼척, 동해, 강릉, 양양을 거쳐 27일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통일전망대”에서 여장을 풀었다.
법무부 개요
법무부는 법치 질서의 확립과 검찰, 인권 옹호, 교정, 보호관찰, 소년보호, 법령 자문과 해석, 출입국 및 체류외국인관리 등에 관한 정책수립과 운용을 책임지는 정부 부처이다. 조직은 기획조정실, 법무실, 검찰국, 범죄예방정책국, 인권국, 교정본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소속기관으로 검찰청, 보호관찰소,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 소년원, 소년분류심사원, 청소년비행예방센터, 치료감호소, 지방교정청, 교도소, 구치소, 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보호소가 있다. 부산고검장,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를 역임한 황교안 장관이 법무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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