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채화전 26일부터 오는 12월 17일까지 마산시립문신미술관 제1·2전시관에서 열려
문신 회화의 섬세하고 화려한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채화작품 38점이 전시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채화전은 굵기가 다른 건축용 펜 속에 색색의 중국 잉크를 넣어 호흡을 조절하며 회화적인 테크닉을 쏟아 부으며 그렸던 채화작품에선 조각이나 드로잉에서 볼 수 없는 화려한 색채와 섬세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1973년 파리의 작업실 높은 사다리 위에서 작업을 하던 문신은 사다리에서 떨어져 4개월 동안 병석에 있을 때 채화작품을 생각해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 후 그의 조각 작품 뒤에는 언제나 채화작품이 걸려있게 되었으며, 새해가 되면 고국의 벗들에게 작은 채화를 그려 연화장을 대신 했다고 전했다.
채화는 추상화이지만 그가 꿈속에 그리던 고국의 산하(山河)이거나 중생대의 이름모를 생물이거나, 외계에서 온 우주인 같기도 하며 종달새가 노래 부르며 입맞춤하는 그림 같기도 하다.
그것은 조각을 위한 구상스케치를 뛰어 넘어 하나의 새로운 장르를 여는 독특한 화화의 세계이며 그 섬세하고 절묘한 선묘는 동양 그림의 호흡법을 지키며 극동의 명상으로 빚은 조각의 잉태를 암시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mas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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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2일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