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어려운 농촌 돕고자 햅쌀 8천가마 수매
현대오일뱅크(대표 서영태)는 한미 FTA 협상에서 쌀시장 개방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농민으로부터 시가 20억 원 규모의 총 65만 kg에 이르는 햅쌀 구매를 완료했다.
이 회사는 우리나라 쌀이 최고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이번에 구매한 햅쌀을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위한 ‘햅쌀 가득 페스티벌’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1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 2200여 개에 이르는 자사 계열 주유소에서 보너스 카드이용 주유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2만 명씩 추첨을 통해 행사 기간 중 모두 65여 만 명에게 1kg 상당의 신토불이 햅쌀을 무료로 증정한다.
이번에 현대오일뱅크에 구매한 물량은 올 가을 가장 먼저 거둬들인 햅쌀 8000가마로 5톤 트럭 130여대로 운반해야 할 분량이다. 트럭을 일렬로 정렬할 경우 1km가 넘게 된다.
올해 쌀 시장 개방에 따라 국내 시장에 들어온 수입 쌀은 국내산에 비해 평균 60% 가량 저렴하게 공급돼 우리 밥상을 위협하고 있다.
이 같은 행사를 준비한 현대오일뱅크는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 현실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쌀 소비를 촉진하는 이벤트를 만들어 도시 고객과 함께 농촌사랑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오일뱅크 마케팅부문 이용수 상무는 “예년 보다 길어진 연휴와 풍성한 추석임에도 농촌이 처한 현실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여 기업과 지역사회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 관내 주민들의 햅쌀을 납품하게 된 농협 전남지역본부 강형구 단장(42세)는 “쌀은 우리 농가 소득의 54%를 차지하는 대표 작물인데 쌀 시장 개방으로 재배한 쌀 값이 떨어지면 다른 농사를 아무리 잘 지어도 결국 생계가 어려워진다” 며 햅쌀을 구매해 준 현대오일뱅크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신토불이 햅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햅쌀가득 페스티벌 행사 기간 동안 모두 777명의 고객들을 전산 추첨해 1년 무료 주유권과 1개월 무료 주유권, 1만 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추석맞이 고객 대상 경품행사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oil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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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수 과장 02-2004-3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