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업공학연구소, 농가용 벼 건조 겸용 저온저장고 개발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는 수확한 벼를 상온통풍으로 건조하고 저온으로 저장하여 장기간 저장하여도 쌀 품질 변화가 적은 벼 상온통풍건조 겸용 저온저장고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벼 상온통풍건조 겸용 저온저장고는 현재 농가에 보급되고 있는 상온 통풍식 저장건조기를 단열재로 둘러막아 저장고로 만들어 내부에 온도 및 습도를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는 냉동 유닛쿨러를 설치한 것이다.

고품질 쌀을 생산하려면 벼 수확후 품질관리가 중요하며, 중장기간 저장하기 위해서는 품질 변화가 적은 저온저장시설이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한 저온저장고는 수확시기에는 수확한 벼를 상온통풍으로 건조하고 건조한 벼를 저온으로 장기간 저장할 수 있다.

한편, 농림부에서는 2010년까지 6ha 규모의 전업농을 7만호 육성할 계획으로 있어 농가에 30~50톤 규모의 건조겸용 저온저장시설이 필요하나 농가용으로 적합한 저온저장시설이 없어 벼 건조겸용 저온저장시설의 개발보급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기존 저장시설에 저장한 벼는 다음해 3월 이후부터 외부기온이 상승하면 저장된 벼 온도도 같이 상승하여 벼 품질이 급격하게 떨어져 장기간 저장이 어려웠다.

상온통풍건조 겸용 저온저장고는 외부기온이 높아져 저장고 내부와 저장된 벼 온도가 상승하면 이를 감지한 온도센서가 냉동 유닛쿨러를 작동시켜 저장고 내부 온도를 저장기간 내내 설정온도인 15℃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기온이 상승하는 4월 이후에도 온도, 습도 등 외부 조건에 상관없이 저장고 내부는 항상 일정한 온도 및 습도로 유지되므로 저장된 벼는 품질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이뿐만 아니라 수확한 벼를 건조하여 저온저장 하는 작업이 편리하고, 저장기간을 다음해 8월까지 연장할 수 있어 벼 수확후 품질관리 및 고품질 쌀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공학연구소는 새로 개발한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기 전에 효율적인 이용기술 확립으로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9월 25일 용인시 백암면 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농업공학연구소 윤진하 소장은 “이번 현장평가회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개량보완 사항은 농가 보급 전에 해결하여 효율적인 이용기술을 확립하고, 본격적인 농가 보급은 생산업체 기술이전 후 2007년부터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 수확후처리공학과 농업연구사 김영근 031) 290-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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