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시민연대 성명-KBS 사추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이러한 사추위 구성과 관련한 KBS 이사회의 전횡에 대해 사추위의 구성과 운용방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사회가 의결한 사추위는 전체 사추위원 7명 중 KBS 이사 4명이 직접 참여한다. 게다가 이사회가 추천하는 외부인사 1명, 이사회와 사원대표가 협의하는 위원까지 포함하면, 대부분이 이사회의 영향력 하에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이사회의 통제가 가능한 인원이 7명 중 6명이나 되는 것이다. 이럴 바에야 사추위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한 사장 선임을 위해 사추위 구성을 요구해 온 KBS 종사자들을 비롯한 방송 현업인과 시민사회를 기만하고 그 의미를 왜곡하며 훼손하는 행위이다.
5배수 추천이라는 발상도 마찬가지다.
사장 후보로 등록할 사람이 얼마나 많기에 5배수 추천 즉, 5명을 추천하겠다는 것인가? 이미 알려진 바에 의하면 22일까지 사장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3명이며 사장 후보로 등록할 인사들도 5명 내외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사장 후보가 추천된다는 의미이며, 이 역시 사추위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훼손하는 행위와 같다.
결국 이사회가 만들려고 하는 사추위는 이사회 결정의 들러리이며, 요식행위에 불과할 뿐이다.
이에 우리는 이번 KBS 이사회의 허울뿐인 사추위 구성안을 당장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그 동안의 논의를 원점으로 돌리고, 공개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실질적인 사추위 구성을 요구한다.
이 나라의 방송과 방송의 공공성을 이끌고 나가야 할 KBS의 수장은 그 어떤 직책보다도 국민에 대한 막중한 책임과 의무가 있기에 그 선임 절차에서부터 공정하고 투명해야 함을 기억하기 바란다.
2006. 9. 26 언론개혁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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