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감동을 더하는 막강 조연군단 열연 화제
이들은 김지영, 윤여정, 정영숙, 강신일, 김부선, 오광록, 장현성 등 이름만 들어도 신뢰감을 주는 연기파 배우들로, 이 영화가 한층 두텁고 묵직한 감동을 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두 주인공이 겪는 용서와 참회, 이해와 화해, 상처와 치유의 과정에 동행하면서, ‘인간애와 가족애’, 그리고 ‘살아있다는 것의 소중함’을 전하며 진한 감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박할머니(김지영)의 애끓는 용서
관객들 사이에서 눈물 없이 못 보는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는 ‘진정한 용서 장면’을 담아낸 김지영. ‘윤수’(강동원)가 살해한 파출부의 어머니인 박할머니 역을 맡아 가슴 찢어지는 모정과 애끓는 용서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내가 널 용서하마. 가슴 속 깊이 진정으로 용서 못하겠지만 용서할 때까지 명절 때마다 꼭 오마”라고 통곡하면서 “꼭 살아있어야 한다”며 눈물로 당부하는 열연 장면은 수많은 관객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사랑의 큐피트 모니카 수녀(윤여정)
동질의 상처를 지닌 두 주인공을 마주하게 한 모니카 수녀를 연기한 윤여정. 그녀의 내공은 ‘모니카 수녀’를 한껏 진지하고 어질기만한 수녀가 아닌 ‘윤여정다운’ 괴짜 수녀님으로 만들어냈다. 그녀답게, “니 엄마, 여전히 재수없어?”라고 안부를 건네는가 하면, “멋대로 살면서 세상에서 제일 아픈 얼굴 하는 거 계속해”라며 까칠한 질책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윤여정 식의 살가움과 배려로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으며 관객들의 진심까지도 울리고 만다.
유정의 상처의 진원지 유정모(정영숙)
정영숙은 유정에게 감당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엄마 역을 연기했다. 딸의 깊은 상처를 철저하게 외면한 대가로 자신도 딸에게 거부당하는 인물. “자살한 후 깨어나면서 가장 끔찍한 일이 엄마 얼굴 보는 것”이라고 말하는 ‘유정’과 날카롭고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엔딩부에서 ‘유정’이 그런 모진 엄마를 용서하려고 “살아만 있으란 말야... 죽지 말란 말이야”라며 하염없이 우는 장면 또한 잊지 못할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분위기 메이커 이주임(강신일)
강신일은 ‘만남의 방’에서의 두 사람의 만남을 지켜주고 격려하는 ‘이주임’으로 분해, 때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때로는 가슴 짠한 온기를 전한다. ‘윤수’와 ‘유정’이 꼴통임을 자처하는 장면에서는 “저도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꼴통입니다”라며 관객을 웃음 짓게 하고, 2896 사형 후 윤수에게 “잘 가셨어. 가신 분한텐 죄송스런 얘기지만, 당분간 집행은 없을 거야. 겨울 잘 보내야지”라고 건네는 뜨거운 위로의 말은 관객들의 가슴을 저리게 했다.
윤수의 운명을 뒤바꾼 홍여인(김부선)
윤수를 비운의 사형수라는 예기치 않는 운명으로 이끄는 홍여인 역을 맡은 김부선. 사투리와 강한 어조, 콧소리를 섞어 연기하며 영화에 감칠맛을 더했고, 그녀 특유의 강하고 선 굵은 인상을 남겼다.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권상우에게 그러했듯이, ‘윤수’를 유혹하며 평범한 청년의 삶을 뒤바꾸어 놓는다. 이 과정에서, “윤수씨, 나 좀 어떻게 좀 해봐봐”라는 애드립 어록을 남기며 촬영 현장을 물론 관객들에게까지 의외의 즐거움을 전하기도.
뜨거운 동료애를 보여준 2896(오광록)
죽는 순간까지도 삶의 의지와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서 ‘윤수’에게 뜨거운 동료애를 보내준 2896 역의 오광록. 그의 뚜렷한 개성과 순박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는 깊고 강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넥타이 공장 청소했다더라. 누가 먼저 가든 좋은데서 다시 만나자”라며 윤수에게 작별인사를 건네는 장면, 찬송가를 부르며 사형 집행장으로 힘겹게 걸어가는 장면 등은 가슴 먹먹한 감동을 전하는 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가족이기에 할 수 있는 진심 어린 이해, 유정 오빠(장현성)
이해할 수 없는 동생이지만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 오빠로 분한 장현성. 가족 중 유일하게 유정의 편에 서서 그녀 말에 귀기울여주는 심지 굳고 따뜻한 오빠 그 자체의 모습이다. “유정아... 엄마도 많이 늙으셨어”라고 말하며, 갈등하는 모녀 사이에서 포기하지 않고 가교 역할을 하는 그에게서는 가슴 짠한 가족애를 읽을 수 있다.
막강 조연군단들의 연기 열전(첨부 동영상 참조)이 가슴 먹먹하고 콧등 시큰한 감동으로 전해지는 영화 <우행시>. 인간애, 가족애, 동료애 등 사람이 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사랑한다는 것의 가치와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올 추석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볼 영화’로 손꼽히며 세대를 초월한 눈물과 웃음을 이끌어내고 있는 ‘우행시의 행복한 감동’은 추석 시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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