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언론영상학과, 서울소재 대학생 의식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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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대학교
2006-09-26 18:00
서울--(뉴스와이어)--서울여대 언론영상학과에서 발행하는 신문 <女론의 여론>에서는 지난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 720명을 대상으로 정치, 교육, 언론, 사회분야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했다. ‘청년실업의 대명사’로 불리는 요즈음 대학생들이 갖고 있는 생각은 어떤 것일까?

대학생들의 정치에 관심도 조사에서 무관심이 80.5%로 높게 나타났고, 64.5%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외 월 지출 사교육비는 10만원~20만 원 선이 84.6%를 차지했고 지출용도는 영어 학원(57.5%), 부담의 주체는 부모님(74.6%)이라고 응답했다.

대학생들은 외모관리를 위한 성형수술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3.5%가 ‘긍정적이다’고 답했고, 96.6%가 외모가 취업 등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대학생들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로는 인터넷(66.4%가)을 꼽았고, 인터넷에서 주로 얻는 정보는 ‘정보검색’과 ‘연예/스포츠’(77.9%)가 가장 높았다. 그런데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는 무엇이냐는 질문에서는 신문이 40.9%로 1위를 차지했고, 신문에서 가장 즐겨보는 섹션은 ‘연예/스포츠’(28.1%), 사회면(29.1%) 순으로 나타났다.

◆ 정치 부문◆

조사 대상 720명 중 80.5%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답변했다. 한국 정치의 미래에 대해서는 51.5%가 부정적이라고 답변했고 11%만이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정치의 문제점으로는 정책수립 및 대안제시 미흡,(36.5%), 상호비방(26%), 부정부패(21%), 무책임(10.3%), 권위주의(6.1%) 순으로 나타났다. 바람직한 정치활동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묻는 질문에 ‘정치인의 기본소양 갖추기’ 59.7%로 가장 높았고, 언론의 지속적인 감시와 공정보도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15.7%를 차지했다.

가장 긍정적인 입법 활동을 하는 정당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없다’(36.4%), ‘모르겠다’(28.1%) 등 64.5%가 기존 정당에 대해 불신하거나 투표 후 지지정당을 철회하거나 지지보류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정 정당을 지지 의사를 밝힌 응답자의 34.4% 중에서는 한나라당(14.9%), 민주노동당(13.5%), 열린우리당 (5.8%), 민주당(1.1%)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대학생 지지율이 높은 것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차기 대선주자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44.7%로 가장 높았고 고건 전 총리(24.9%), 박근혜 전 대표(21%), 손학규 전 겅기도지사(2.5%),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1.5%) 순으로 나타났다.

◆ 교육 부문 ◆

대학 등록금 이외 지출하는 월 단위 대학생의 사교육비 규모를 묻는 항목에서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 720명 중 54.9%가 10만 원 이하, 29.7%가 20만 원 이하라고 응답해 84.3%가 10만원~20만 원 대의 사교육비를 매월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 용도는 영어 학원(57.5%), 컴퓨터, 스포츠, 예술 등 자기계발이 16.6%로 최근 영어 붐을 실감케 했다.

사교육비 부담의 주체를 묻는 항목에서는 부모님(74.6%), 본인(21.9%) 순으로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가를 엿보게 했다. 사교육의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9.2%가 ‘취업준비’, 21.5%가 ‘여가 활동’이라고 답해 청년실업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 언론 부문◆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언론매체는 66.4%가 인터넷신문으로 나타났다. 방송이 22.2%, 신문 9.4%, 라디오 1.7% 순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주로 얻는 정보는 77.9%가 ‘정보검색’과 ‘연예/스포츠’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를 묻자, 40.9%가 신문이라고 응답했고 2위가 방송 30.4%, 인터넷신문 18.4%, 라디오 2.9% 순이었다. 신문에서 가장 즐겨보는 섹션은 ‘연예/스포츠’ 면(28.1%), 사회면(29.1%) 순으로 나타났다.

언론의 진정한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정보 전달’(62.1%), ‘환경감시(사회비판)기능(31.9%)으로 나타나 <女론의 여론>이 2년 전 조사한 자료에서 1위를 차지했던 사회 비판기능이 정보 다양성에 밀린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 사회 부문◆

우리 사회에 만연한 외모지상주의와 관련한 질문 항목에서 대학생들은 우리네 삶에서 외모는 ‘매우 중요하다’, ‘중요하다’ 라고 응답 비율이 96.2%를 차지했다. 외모관리를 위한 월 지출 규모는 20만 원 이하(88.8%), 20만 원 이상(11%) 순이었고, 40만 원 이상을 지출한다는 응답자도 2.8%를 차지했다.

외모관리를 위한 성형수술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3.5%가 ‘긍정적이다’고 답했고 ‘부정적이다’는 응답자는 16.3%에 불과했다. 요즈음 대학생들이 성형수술에 매우 관대하다는 일부 여론을 재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외모와 취업, 사회적 성공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과반수가 넘는 67.7%의 대학생이 ‘밀접하다’고 응답했고 ‘조금 관련 있다’라고 대답한 학생이 28.9%를 차지해 96.6%가 외모가 취업 등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반면, ‘밀접하지 않다’고 응답한 학생은 3%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사회생활에서 외모로 인해 유리하거나 이득이 생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인정하기 싫지만 이해할 수 있다’ 52.6%, ‘그럴 수 있다’ 34.6%’, ‘당연하다’ 8.2% 등 95.4%가 외모지상주의는 우리사회가 만든 것으로 이는 현실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지 4.3%의 학생들만이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을 보였다.

한편 이성교재와 관련 현재 사귀는 이성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 63.8%, ‘없다’ 30.3%, ‘프러포즈 중이다’ 4.7%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응답자의 평균나이는 22세, 남학생은 50.3% 여학생은 49.7%, 1학년은 194명(26.9%), 2학년 253명(35.1%), 3학년 134명(18.6%), 4학년 139명(19.3%), 남학생 가운데 군대를 다녀온 학생 비율은 21%, 군대를 가지 않은 학생은 79%로 나타났다.

서울여자대학교 개요
서울여자대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공동체 가치를 실현하는 PLUS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Learn to Share, Share to Learn"이라는 슬로건 아래 창의적 전문성을 갖춘 인재, 인성과 소양을 지닌 인재, 봉사와 실천을 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한 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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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박상건 교수 011-9743-4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