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한글날 맞아 ‘아리따’ 무료 배포
이번 한글날은 지난해 12월 국경일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것이기에 더욱 뜻깊다.
문화기업 아모레퍼시픽이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 전용 글꼴 ‘아리따’를 발표하고, 일반인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기업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나눠줌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한글 문화 나눔 활동’을 실천한다.
도시나 기업의 개성이 강조되는 사회적인 트렌드 변화에 따라 각 기업들은 새로운 개념의 아이덴티티 표현 도구를 찾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역시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을 위해 문화적이고 감성적인 타이포그래픽 아이덴티티(Typographic Identity) 전략을 추진하며, 국내 최고의 글꼴 디자이너인 홍익대학교 메타디자인연구소 안상수 교수의 총괄 아래 서울여대 한재준 교수와 글꼴디자이너 이용제 씨, 그리고 디자인 전문기업 안그라픽스 등의 협업으로 한글 전용 글꼴 ‘아리따’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아리따’는 PC용 트루타입(TTF) 글꼴로서, 한글 완성자 2,350자와 조합자 11,172자, 아스키코드 기준 영어와 숫자 94자, KS코드 기준 특수문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모든 글자 표현이 가능하다.
‘아리따’ 개발의 주역인 안 교수는 대표적인 글꼴 디자이너로서 1980년대 초반부터 타이포그래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으며, 1985년에는 첫 번째 공식 글꼴인 ‘안상수체’를 발표하며 한글 디자인을 네모의 틀에서 해방시킨 인물로 유명하다.
안 교수가 개발하는 한글 글꼴의 가장 큰 특징은 ‘천·지·인’ 및 오행사상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 이번에 개발된 ‘아리따’ 역시 훈민정음의 창제철학에 근거를 두고 개발되었으며, 이에 더해 아름다움과 건강을 추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기업 성격에 맞도록 손과 몸의 동세가 반영된 손글씨의 맛을 최대한 살리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반영하기 위해 간결함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아시아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아리땁다’는 말은 시경(詩經) 국풍(國風) 주남(周南)의 관저(關雎)편에서 따온 말로 ‘마음이나 몸가짐 따위가 맵시 있고 고우며, 사랑스럽고 아름답다’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이번에 개발된 한글 전용 글꼴 ‘아리따’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기업이념에 어울리게 단아하고 아리따운 현대적인 여성의 이미지까지 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에 개발한 ‘아리따’ 글꼴을 제품 및 광고물, 사내 보고서, 사인류 등 회사 전체의 글자 정보 체계에 활용할 예정이며, 고객과 아모레퍼시픽이 만나는 정보 커뮤니케이션 접점에 적용할 수 있는 체험 마케팅의 새로운 미디어 도구로 활용함으로써 문화기업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 글꼴이 아모레퍼시픽만이 소유하는 갇힌 글꼴이 아닌, 시민과 공유하는 열린 서체로서 보다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10월 9일 한글날부터 기업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아리따’ 글꼴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아모레퍼시픽 기업사이트(www.amorepacific.co.kr)에서 다운로드 받은 후 각자의 컴퓨터 제어판에 있는 글꼴 폴더에 복사해 넣으면 워드나 파워포인트 등 각종 윈도우 응용프로그램에서 활용할 수 있다.
글꼴 개발을 주도해온 홍익대 메타디자인연구소 안상수 교수는 “기업 차원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및 공유되는 한글 전용 글꼴인 ‘아리따’가 아모레퍼시픽의 타이포그래픽 아이덴티티(TI)를 나타내는 전용서체로서 오랜 기간을 두고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 하며, 자연스럽게 고객의 마음 속에 스며드는 또 하나의 기업 이미지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한글 전용 글꼴 ‘아리따’의 개발을 후원한 아모레퍼시픽은 한글이 우리 나라의 문화 유산 중에서 가장 창조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한글의 창조성을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공유하고 느낄 수 있도록 인재개발연구원(용인 소재) 로비에 훈민정음 벽화를 설치하는 등 평소에도 남다른 한글사랑을 실천해 왔다.
아모레퍼시픽 개요
아모레퍼시픽은 'Asian Beauty Creator'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고자 한다. 세계인의 시선이 머무는 아시아에서, 30억 아시아인이 가진 아름다움에 대한 꿈을 실현하는 기업, 나아가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아시아의 문화가 품어 온 미(美)의 정수(精髓)를 선보이는 기업이 될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apgroup.com
연락처
아모레퍼시픽 S&I 디자인팀 이태경 팀장 02-709-5430
홍보팀 신민호 02-709-5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