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종광장 (가칭) 조성사업’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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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7 11:21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는 『맑고 매력있는 세계도시 서울』을 위한 도심재창조 프로젝트 선도사업으로 광화문에서 청계천로에 이르는 세종로 일대를 역사문화 중심가로로 조성하기 위한 세종광장(가칭) 조성대안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였다. 상기 계획에는 세종로의 본래 가로명 지정 취지에 걸맞게 현재 덕수궁에 모셔진 세종대왕 동상을 세종광장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포함된다.

세종광장 사업구상 추진배경

지난 1994년 定都 600년을 맞이하여 서울을 상징하는 역사성, 경관성, 대표성을 갖는 국가중심가로 조성계획 발표 이후 지난 10여년 동안 꾸준히 추진되어 왔으나 광화문·경복궁 권역 복원계획과의 조정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완성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렀다.

민선3기 발족 이후 시민광장조성 기본계획 수립결과에 따라 2004년 5월 시청앞 서울광장, 2005년 5월 숭례문광장이 조성되었으며, 2005년 10월 청계천 복원사업 준공과 더불어 청계광장 등이 조성되어 쾌적한 시민들의 여가공간, 관광객이 찾는 주요한 관광코스로 자리잡았다.

특히 서울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청계천은 복원사업 준공 이후 11개월만에 3천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초유의 기록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그러나 청계광장을 지나 남북으로 이어지는 세종로는 경복궁, 세종문화회관, 세종로공원, 시민열린마당 등 역사문화의 숨결을 느끼고 보행할 수 있는 수많은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과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보행로의 연계성 부족, 횡단보도 등 보행 연결로의 결절, 과도하게 넓은 차도 등으로 인하여 사람 위주가 아닌 차량 위주의 공허한 공간으로 남게 되었다.

이에 서울시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추진중인 광화문 복원계획과 연계하여 2008년까지 세종광장 조성사업을 완성키로 하였다.

사업의 기대효과

광화문~청계천~서울광장~숭례문광장으로 연계된 보행체계 구축을 통하여 보행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조망으로 외국 방문객들의 기억에 강렬하고 오래남을 인상적 경관을 제공하며, 역사문화 중심축으로서의 서울 1,200만 관광객 유치라는 시정 목표 달성을 위한 강한 흡인력을 제공하며, 민선4기 도심 활성화를 위한 남북 4대축 사업의 선도역할로서 시민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마련될 것이다.

사업추진시 주요 이슈

① 교통영향 및 대책

기존 세종로의 편도 8차로를 5차로로 축소 조정하는 내용의 3개 대안에 대한 교통영향을 분석한 결과 현재보다는 네트워크 지체도가 55~60% 정도 증가하나 각 대안 모두 교통규제 운영개선을 통해 교통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사업 추진에 따른 교통대책으로서는 전반적으로 피크시 임계 교통상황임을 고려할 때 기존 세종로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차량 우회 대책으로 한강로 축은 서울역에서 의주로 방향으로, 반포로 축은 한국은행앞 사거리 및 세종로 사거리에서 의주로 방향으로의 좌회전 신호추가 등을 통한 우회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② 보행체계 검토

세종광장을 조성되게 되면 조선의 정궁임에도 불구하고 사직로와 율곡로를 거쳐 궁궐 양측의 출입문을 통해 출입하던 보행자들은 세종로에서 횡단보도를 거쳐 바로 광화문을 통과 경복궁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세종문화회관과 정보통신부를 연결하는 횡단보도를 신설하여 세종로의 가로활성화 및 세종로 좌우의 횡단 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청계천의 수많은 국내외 방문 인파를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세종로와 경복궁으로 유도할 수 있게 되어 역사문화중심도시인 서울의 위상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③ 세종대왕 동상 이전

현재 덕수궁내 모셔진 세종대왕 동상은 지난 1968년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와 서울신문사가 공동건립하였다. 그러나 세종대왕과 덕수궁은 역사적으로 상관관계가 적어 문화재청에서는 여주군(영릉), 경복궁내 흥례문광장 등으로의 이전을 추진한 바 있으나 관련 단체 및 기관별로 의견이 상이하여 이전이 추진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세종광장 조성시 세종로의 역사적 의미에 걸맞도록 이전을 추진키로 하였다. 세종대왕 동상이 이전되게 되면 역사성 회복은 물론 국가중심 가로로서의 명실상부한 세종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④ 은행나무 이식

현재 세종로 중앙분리대에 식재된 은행나무(29주)는 기존 차로를 축소 조정하고 광장을 조성하는 세종광장 조성계획에 따라 이식여부를 검토할 수 밖에 없다. 세종로 중앙분리대에 식재된 은행나무와 관련해서는 시민들 기억속에 친숙한 정경이므로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과 더불어 은행나무는 수목 특성상 이식시 고사율이 높다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서울특별시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책자(‘사진으로 보는 서울’, 2002년 발간)의 과거 사진자료 및 ‘세종로 이야기’(2005년, 서울시 발간) 등 기존 자료에 의하면 세종로상의 은행나무는 일본이 한반도를 영구히 지배한다는 의도로 수명이 길어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의미의 은행나무를 식재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역사성 회복 차원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

이식시 고사율이 높다는 의견과 관련하여 조경전문가의 의견에 의하면 1년 정도 미리 준비하여 인근으로 이식한다면 수형을 크게 다치지 않고 이식할 수 있다고 한다. 은행나무 이식을 통해 역사성 회복과 세종로에서 경복궁, 북악산으로의 조망성이 제고된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위원회 자문 및 관련 중앙부처 사전협의

서울시는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세종광장 조성사업의 본격 추진에 앞서 2006. 9. 14 도시계획, 건축, 역사문화, 교통, 시민단체 대표, 시의원 및 서울시 관계관 등으로 구성된 도심재창조 시민위원회(총 24인, 위원장 : 강병기 걷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 대표)를 발족하여 계획안을 보고하고 자문을 받았으며,

또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및 사업에 대한 심의·자문을 하기 위하여 기존에 구성·운영중인 서울특별시지역균형발전위원회와 시의회에도 보고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중이며,

광화문 복원 등 경복궁복원사업을 추진중인 문화재청, 세종로 일대에 대한 문화공간화계획 등을 추진중인 문화관광부와는 사전에 본 사업의 취지 및 추진일정 등에 대한 협의를 하였으며, 사업 추진에 따른 교통문제에 대하여는 서울경찰청에 사업추진에 따른 교통영향 및 대책 등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으며 향후 구체적인 사업추진계획이 확정되면 실시설계 도서를 가지고 본격적인 협의를 추진키로 하였다.

향후 사업 추진일정

세종광장 조성사업의 필요성과 사업추진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금년말까지 3개 대안 및 사업명(가칭 ‘세종광장’)에 대하여 인터넷 여론조사, 전화설문조사, 시민대토론회, 도심재창조 시민위원회 등 각계각층의 분야별 의견수렴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광장 조성사업 각 대안에 대하여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금년말 최적안이 선정되면 내년도 상반기 세종광장에 대한 현상공모를 거쳐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007년 9월경 공사에 착공하여 2008년 8월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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