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 적자운영으로 축산발전기금 176억원 감소
이같은 사실은 한국마사회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신중식 의원(고흥·보성)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분석 결과 나타났다.
한국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 제주경마공원, 그리고 부산경남경마공원 3개의 경마장을 운영해 얻은 이익금 중 약 48%를 축산발전기금으로 납입하고 있는데,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적자운영은 축산발전기금 감소로 이어져 축산발전 기여와 축산발전기금 조성을 사업범위로 하고 있는 한국마사회의 설립목적에 반한다는 지적이다.
신중식 의원은“부산경남경마장의 무리한 추진으로 그간 엄청난 비용이 낭비되었는가 하면 적자운영으로까지 이어져 축산발전기금이 줄어드는 바람에 결국 축산산업 저해와 축산인들의 피해를 가져왔다”고 설명하면서“정부는 향후 부산경남경마장의 흑자 운영 방안과 다른 용도로 활용할 대책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발전기금은 축산업의 발전과 축산물의 원활한 수급 및 가격안정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 용도로는 가축과 축산물의 수급 및 가격안정, 가축과 축산물의 유통개선, 사료의 수급 및 사료자원의 개발, 가축위생 및 방역 등 축산업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축산발전기금의 자체수입금은 한국마사회납입금, 축산물수입이익금, 대체초지조성비, 융자금이자수입, 예치금이자수입, 전통소싸움출연금, 개량사업소수입 등으로 구성되며 2006년 한국마사회 납입금은 941억원이다.
한국마사회는 2003년 6조 2,281억, 2004년 5조 3,731억원, 2005년 5조 2,017억원, 그리고 2006년 6월 현재 2조 7,23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무리한 추진과 과도한 추가 비용도 문제가 된 바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지방세 수입을 위해 지난 99년 5월14일 부산광역시장, 경남도지사, 한국마사회장 3인이 행정구역경계를 조정하는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 이 합의서 1항에는“양시도는 공동경마장 건설과 관련 마권세의 균등한 배분을 위하여 행정구역경계 일부를 조정한다”라고 되어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결국 부산시 강서구 범방동 및 경남 김해시 수가리 일원 37만 6,886평에 부산시와 경남도에 공히 188,443평씩 분할되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5차례의 설계변경을 하면서 공사비는 당초 2,959억원에서 4,627억원으로 늘어나, 1,668억원이나 추가됐다.
대지를 절반씩 분할하기 위해 양 시도의 인접지역을 택했는데, 연약지반인 낙동강 하구인 현재의 위치에 결정되었고, 이 연약지반을 보강하는 토사운반, 성토, 자재비용 등 연약지반 보강비용에도 590억원이나 들었다.
그리고 토지, 지장물, 이주단지 조성 등 보상비 증가액 만도 당초 예상액 595억원에서 세배 가량인 1,654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1,059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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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6일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