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콘텐츠보호 관리기술, 국제표준 가시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임주환)는 지난 1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IBC(국제방송산업전시회)2006 전시회에 ‘상호운용적 DRM 플랫폼 표준기술’을 일반인에 최초로 공개,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DRM분야에서 호환성을 갖는 핵심솔루션인 툴팩(Toolpack)을 국제표준으로 이끈 ETRI가 이번에는 ‘상호운용적 DRM 플랫폼 표준기술규격’을 따르는 공개 소프트웨어 개발을 표준화단체인 DMP와 함께 주도적으로 참여, 표준규격을 활용할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었다.
ETRI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개발한 표준기술은 공개형 참조 소프트웨어로 각종 방송미디어에서 상호운용적 DRM 플랫폼 구축에 활용될 수 있는 표준규격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중국,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의 전문가들에 의하여 공동 개발되었다.
‘칠아웃(Chillout)'으로 명명된 DMP 참조 소프트웨어는 자바(Java)로 만들어져 DRM 표준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하여 활용 가능하며, 각종 단말기에서 기존 회사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DRM 솔루션도 수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DMP 표준과 ‘칠아웃‘ 소프트웨어의 핵심개발에는 정보통신부의 ’SmarTV 기술개발 사업‘의 결과로 창출된 ETRI의 핵심기술인 툴팩(Tool Pack) 기술이 있다.
툴팩기술은 지난해 ETRI가 최초로 제시한 기술로 기존의 개방형 DRM 구조가 가지고 있던 보안상 취약점을 강화하고, DRM 툴의 표준 인터페이스를 간소화시킴으로써 DRM 시스템간 상호운용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존의 DRM 기술에 쉽게 접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ETRI는 밝혔다.
ETRI 전파방송연구단 방통융합콘텐츠보호연구팀 남제호 팀장은 “이번 IBC 전시회에서 선보인 DMP 표준은 여러 국가들이 참여하여 규격을 만들고, 오픈소스 기반의 참조 소프트웨어 공개를 통해 폐쇄적이던 각국의 독점적 DRM 시장에서 상호운용적 개방형 DRM의 활용과 보급 확대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현재 국제표준기구인 MPEG에서도 DMP의 상호운용적 DRM 표준기술을 MPEG-A 미디어 스트리밍 멀티미디어 응용 포맷(Media Streaming MAF) 표준규격으로 수용함으로써 국제적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은 MPEG 국제표준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 12월부터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권리분석과 상호운용적 DRM 기술의 표준 제정을 목표로 시작된 DMP 표준화 작업은 2005년 4월, 1단계 표준규격을 완성하였으며, 올 2월에 2단계 표준규격을, 현재 3단계 표준화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한편, ETRI는 지난해 6건의 핵심기술을 세계표준화단체인 DMP의 기술표준안으로 채택, DRM기술의 세부기술인 툴팩기술을 최초로 제시한바 있다.
● DMP 표준화 단체
DRM 기술의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3년 12월에 설립된 세계표준화 단체로 2005년 5월에 휴대단말(Portable Audio Video Device; PAV) 장치에 대한 상호운용성 문제를 해결한 Phase I 규격을 완성했다.
● 디지털 저작권 관리 (DRM; Digital Rights Management)
사용권한 제어, 콘텐츠의 암호화, 신뢰되는 유통 프레임워크를 제공하여 디지털 콘텐츠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자하는 기술.
● 툴 (Tool)
암·복호화, 인증, 워터마킹 등과 같은 첨단기술을 이용하여 디지털 콘텐츠를 적법하지 않은 사용으로부터 보호 및 관리하기 위한 수단.
● 툴팩 (ToolPack)
툴팩 정보, 툴 에이전트, 비밀툴들로 구성되어 상호운용성 문제를 해결한 DRM 기술.
● MPEG (Moving Picture Experts Group)
MPEG(엠펙)은 영문으로 Moving Picture Experts Group의 약자이며, 한국어로는 보통 동화상 전문가 그룹으로 부른다. MPEG은 비디오와 오디오 인코딩의 국제표준규격의 개발을 담당하는 소규모의 그룹을 지칭한다. 1988년 첫 모임을 갖은 이래 현재는 350여명의 다양한 산업계와 학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MPEG의 공식 명칭은 ISO/IEC JTC1/SC29 WG11 이다.
● IPMP (Intellectual Property Management & Protection)
DRM(Digital Rights Managements) 기술의 MPEG 명칭으로서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을 효과적, 체계적으로 보호 및 관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IPMP 기술은 콘텐츠 보호를 위한 암호화, 콘텐츠의 저작권을 표시하는 워터마크, 콘텐츠의 사용규칙과 저작권 표시를 위한 패키지, 콘텐츠의 사용내역 및 과금내역 정보의 저장과 처리, 저작권 관리 및 유통 플랫폼을 위한 언어 등의 포괄적인 기술을 포함한다.
● M3W (MPEG Multimedia Middleware)
하나의 미들웨어를 통해 MPEG 멀티미디어를 처리하기 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API 셋을 의미한다. M3W에서는 표준화된 Middleware API를 통해 보다 쉽게 MPEG 기술에 접근이 가능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MS-MAF (Media Streaming MAF)
MAF(Multimedia Application Format)는 기존의 MPEG에서 수행해온 MPEG-1, 2, 4, 7, 21 표준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응용포맷을 정의하는 파트이다. 여기서 MS-MAF는 스트리밍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를 사용자 단말에서 소비하기 위하여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기술들을 표준으로 정의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개요
ETRI는 전전자식교환기 (TDX), 디지털 이동통신시스템(CDMA)등의 정보통신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강국으로 진입하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해 온 국내 최대의 정보통신 국책 연구 기관이다.
웹사이트: http://www.et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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