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 - 최나연 드디어 우승컵을 품에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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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30 16:10

서울--(뉴스와이어)--485일만에 다시 입게 되는 우승 재킷. 그동안 얼마나 우승에 목말라 있었는가. 노란색 우승재킷을 입은 최나연(19,SK텔레콤)은 밝게 웃으며 우승컵을 청명한 가을 하늘을 향해 높이 치켜 올렸다.

전남 함평군에 위치한 함평 다이너스티 컨트리클럽(파72, 6,297야드)에서 3일간 열린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 대회(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천6백만원) 최종라운드에서 최나연은 3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1번홀(파4,339야드)에서 1라운드 버디, 2라운드 이글에 이어 오늘도 버디를 잡으며 상쾌한 출발을 선보였다. 4번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하며 약간 흔들리는 듯 했으나 9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 9홀을 1언더파 35타로 마감했다.

후반 9홀에 들어선 최나연은 11번홀에서 3퍼트를 범하며 보기를 범해 흔들리는 듯했지만 13번홀(파4,346야드)에서 10미터짜리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침착하게 플레이를 하며 버디 2개를 더 추가해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올 시즌 첫 우승(통산 2승)을 차지했다.

라운드를 끝낸 최나연은 “라운드 내내 긴장을 많이 했나 보다. 손에 땀도 나고 복통이 오기도 해서 힘들었다.”면서 “함께 동반 플레이를 했던 보배 언니가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치라며 중간 중간 응원을 해줬다.”고 송보배 프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최나연은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상금 3천6백만원을 추가해 ADT CAPS 상금랭킹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안선주(19,하이마트)를 밀어내고 3위에 올라 연말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참가할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한편 최나연은 매 대회마다 버디 2만원, 이글 5만원을 적립하여 소속사인 SK텔레콤과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연말에 불우한 소년 소녀 가장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적립된 금액은 248만원(버디 114개, 이글 4개). 여기에 소속사 SK텔레콤도 248만원을 기부하여 총 496만원이 모였다.

신지애(18,하이마트)는 오늘만 3타를 줄이며 막판 추격전을 펼쳤으나 역부족.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를 차지하며 상금 2천만원을 추가해 ADT CAPS 상금랭킹 1위 자리를 계속해서 지켰다. 신지애는 대상 및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전날 단독 2위로 시즌 2승을 노렸던 송보배(20,슈페리어)는 9번홀(파4,387야드) 우측 워터헤저드에 공이 들어가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최종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로 무너지며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단독 5위에 그쳤다.

올 시즌 2승을 챙긴 박희영(19,이수건설)은 4언더파 212타로 홍란(20,이수건설)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 SK 엔크린 솔룩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진주(23,이동수F&G)는 오늘 2타를 잃으며 공동 18위로 밀렸다. 이번 대회의 부진으로 인해 홍진주는 ADT CAPS 상금 랭킹 3위 자리를 최나연에게 내어 주고 말았다.

이번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 대회를 끝으로 다음달 경북 경주에 위치한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135만불)에 출전하게 될 국내 선수 12명이 최종 결정됐다. KLPGA 정규투어포인트 순위 12위까지 기록한 KLPGA 소속 선수 12명은 신지애를 비롯해 박희영, 최나연, 송보배 등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로 구성이 됐다.

< LPGA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자 12명 명단>
신지애, 박희영, 최나연, 안선주, 김혜정, 송보배
문현희, 손민지, 홍 란, 홍진주, 지은희, 임은아

‘대한민국 대표은행’ KB 국민은행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한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 대회는 ‘얼짱골퍼’ 최나연이 1년 4개월여 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최종 4차 대회는 11월 9일부터 4일간 안성 세븐힐스에서 메이저대회(총상금 4억원)로 열릴 예정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개요
2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있는 KLPGA는 1055명의 여자프로골퍼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주로 투어프로와 티칭프로에 종사하고 있다. 골프여왕 박세리를 비롯하여 얼짱 신드롬을 일으킨바 있는 안시현 등 많은 스타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다. KLPGA 소속 프로들은 유행을 선도하며 자신감 있고 능력 있는 현대여성을 대표하는 오피니언리더로서 그들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은 일반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KLPGA는 KLPGA투어, 드림투어, 3부투어, 시니어투어 등 4개의 골프투어를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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