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우리나라 네티즌들이 생각하고 있는 가족은 ‘사랑’이며, ‘행복을 추구하는 공동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가족 및 다양한 가족형태로 전환되면서 가족구조가 ‘부부’나 ‘아이’ 중심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가족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아직도 ‘부모를 중심으로 한 행복공동체’라는 의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여성가족부(장관 장하진)가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6일까지 실시한 온라인 이벤트 『나는 ‘가족’ 하면 이런 단어가 떠 오른다』에 응답한 네티즌의 응답 1만2,425건을 의미연상법으로 분석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사랑’이 1위, ‘행복’이 4위, ‘나’와 관련된 단어가 6위, 9위, ‘서로’ 8위, ‘세상’ 11위, ‘함께’ 12위, ‘우리’가 13위, ‘울타리’가 28위 등으로 나타났다.

※ 의미연상법 : 의미연상이란 의미적으로 긴밀히 연관된 낱말들이 우리의 심리 속에서 서로 환기되는 점을 이용하여 일정 단어에 대한 언중의 심리적인 기제를 분석해 내는 방법이다. 자극어로 낱말을 제시하고 이 낱말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낱말을 반응어로 나타낼 것을 요구했을 때, 그 반응어에는 일정한 일관성이 있다. 이를 통해 응답자의 주어진 제시어에 대한 심리적인 특성을 찾아 낼 수 있다.

고빈도 반응어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인간이 삶을 통해 추구하는 가장 안정된 정서적 공간이라는 측면과 ‘나’라고 하는 개체가 ‘존재’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 그리고 ‘견고한 공동체’로서의 인식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가족에 대한 인식 가운데 가족 구성원에 대한 반응의 빈도를 보면 부모(27위), 엄마·어머니(29위), 아빠·아버지(43위), 자식(61위), 아이(67위)로 나타났는데, 특이할 만한 사실은 그 구성원 가운데 ‘부모’의 점유율이 높다는 점이다.

이 결과가 흥미로운 사실은 1980년에 스위스 언어학자인 카스트(V.Kast)가 성인 남녀 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단어 연상 실험에서 ‘가족’이라는 단어의 1위를 ‘아이’가 차지한 것과 상이하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아이’는 67위를 차지한 반면, 부모는 27위, 엄마·어머니는 29위, 아빠·아버지는 43위에 있어 부모님이 가족의 중심이 되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

이는 현대인에게 있어 가족이 부부 중심적이고 아이 중심적인 가족 구조라 생각하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아직도 한국인의 의식은 부모를 중심으로 한 가족체가 중심이 됨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응답자의 43.8%가 20대임을 감안한다면 아직도 상당기간 부모를 중심으로 가족관계가 인식되리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네티즌들은 또 가족은 한 개인의 ‘뿌리’로서, ‘위로’를 받고 사회로 나가기 위해 ‘충전’을 하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응답자들은 가족이 개인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는 최대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으며(‘존재’ 3위), 자신에게 에너지를 부여하는 원천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반영하고 있었다.(‘힘’ 2위)

‘가족’이 ‘뿌리’가 됨을 나타내기 위해 ‘나무’에 비유하고, 현대생활의 필수품인 ‘핸드폰’이라고 비유하는 그룹이 상당수 있어 ‘가족’이란 내 삶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원천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또 ‘가족’을 가장 전형적인 ‘사랑(1위)’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가족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날처럼 다변화된 사회에서도 역시 ‘가족’이 인간이 추구하는 삶의 목적인 ‘사랑’과 ‘행복’의 가장 전형적인 대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체적 응답을 보면 ‘언제나 행복함’과 같이 행복에 대한 추구와 항상성을 나타내고 있다. 가족을 통해 행복을 얻기를 바라고 또 그것이 영원할 수 있는 유일한 공동체라 여기는 것이라 보인다.

'식사'는 중요한 가족 소통과 위안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식탁(238위)이나 음식과 관련한 어휘 등장이 많았는데, 식사시간을 통해 가족간의 화해와 위안 등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독신자는 가족과의 식사 시간을 통한 위안과 충전이 부재할 수 있음을 생각할 수 있다. 이로 인하여 ‘외로움’을 느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보인다.

❑ 가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예상외로 많이 나타나는데 주로 ‘싸우다·오해·소홀’ 등의 단어가 많이 나타났다.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다 보니 싸울 수 있는 소지도 많아지고, 오해를 할 일도 많아지며, 약간의 무관심도 소홀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이라는 자연 공동체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응답자가 20~30대 젊은 연령층(69.3%)임을 감안한다면, 여전히 ‘부모’를 중심으로 한 가족 인식관, ‘희생’을 통해 행복이라는 궁극적 가치를 성취하려는 점 등은 전통적 가족 인식관이 아직도 큰 변화가 없으며 상당기간 이런 인식이 전승될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번 이벤트는 네티즌으로 하여금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고 또 응답 분석을 통해 가족에 대한 그들의 인식을 알아 볼 목적으로 진행했다.

총 25,000 여명이 참여하였는데 이중 의미 있는 응답 12,425건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번 분석의 대상이 된 총 1만2,425건의 응답자는 남녀가 각각 45.8%, 54.2%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21세에서 30세 사이가 43.8%, 31세에서 40세 사이가 25.5%로 20~30대가 69.3%를 점하고 있어 청년층을 대변하고 있다고 본다.



여성가족부 개요
여성정책과 가족정책을 전담하는 정부 부처로 2001년에 설립됐다. 주요업무는 여성정책 기획 및 종합,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정책의 성별 영향 분석 평가, 가족폭력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여성 인력의 개발과 활용, 성 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 여성단체 및 국제기구와 협력 등이다. 기획조정실, 여성정책국, 청소년가족정책실, 권익증진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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