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와이어)--한글학회 진주지회(회장 황병순·경상대 국어국문학과)는 560돌 한글날을 맞아 훈민정음 창제 과정에 대한 특강과 학술발표회,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이름 시상식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한글학회 진주지회에 따르면 한글날인 오는 10월 9일 오후 3시 30분 경상대학교 남명학관 남명홀에서 한글날 기념 학술행사를 마련한다.

먼저 한글학회는 지난 9월 22일 마감한 아름다운 가게이름 공모에서 선정된 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한다. 올해 선정된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이름은 진주시 평거동에 있는 찻집 ‘햇빛 속으로’이다.

모두 52개의 가게이름이 추천된 가운데 선정된 ‘햇빛 속으로’는 햇빛과 같이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란 뜻과 모든 생명에게 필요한 햇빛과 같은 역할을 하고 싶은 마음을 담는 곳이란 뜻으로 이름 지었다고 한다. 여느 찻집과 달리 술을 팔지 않아, 깨끗하고 밝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가게 이름과 잘 어울린다는 점도 높이 평가되어 올해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이름’으로 선정했다.

이 외에도 ‘우리옷고우리’, ‘씨실과 날실’, ‘샘나는 우리옷’, ‘싸리골’, ‘새까만 꿀꿀이’, ‘달을 찍는 사람들’도 좋은 이름으로 심사위원들을 망설이게 했다.

이어 경상대 배대온(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훈민정음 창제 과정’에 대해 특강을 한다. 최근 훈민정음 창제 과정을 다룬 팩션 ‘뿌리깊은 나무’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소설이 아니라 학문적으로 접근한 훈민정음 창제 과정은 어떠한지,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도 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글학회 진주지회는 이어 제36차 학술연구 발표회를 마련한다. 이번 학술발표회에서는 한양하(경상대 석사과정) 씨의 ‘창작 동화에 전승된 ‘진짜 가짜 다투기’ 연구’와 이창수(명도초등학교) 교사의 ‘국어과 교육과정 평가 모형 연구’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글학회 진주지회는 이날 행사에 이어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이름으로 선정된 진주시 평거동 ‘햇빛 속으로’로 자리를 옮겨 선정패를 걸어줄 예정이다.

한글학회 진주지회 황병순 회장은 “몇 해 전부터 한글날이 국경일에서 제외돼 있다가 올해부터 국경일로 복원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우리말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이 많이 약해진 것이 아닌가 우려되기도 했다.”면서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우리말글의 소중함을 좀더 깊이 각성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아울러 국가에서도 국민 모두가 훈민정음의 창제 정신을 기리도록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해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황병순 회장은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이름 공모 행사’는 전국에 두 곳(서울과 진주)에서만 이루어지는, 진주로서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이니, 이를 계기로 우리 진주시에서부터 국적불명의 가게이름을 내몰고, 부르기도 좋고 뜻도 좋은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이름이 꾸준히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조사 결과 우리 진주에서는 우리말 가게이름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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