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수를 소재로 한 감동적인 영화 두편을 극장과 DVD로 만나보자
올 가을 사형수를 소재로 한 감동적인 영화두편을 극장과 DVD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그린마일>은 노인이 된 에지콤(톰 행크스)이 60년 전인 1935년 루이지애나주 콜드마운틴 교도소 사형수 감방의 간수장을 지낼 때 일을 회상하면서 시작된다. 어느 날 백인 쌍둥이 여자아이를 강간한 뒤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은 흑인 코피(마이클 클라크 던컨)가 이송된다. 코피는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닌 인물로서, 쌍둥이 자매가 범행을 당한 뒤에 현장에 나타나 그들을 살려보려다가 범인으로 몰린 것이다. 에지콤은 거구의 코피가 흉악한 죄명과는 달리 어리숙하게 보일 정도로 순진한 인물이라는 점에 의아해한다. 코피는 에지콤을 괴롭히던 방광염을 낫게 하고, 교도소장 부인의 불치병인 뇌종양을 치료해 주는 등 신비한 힘을 발휘한다. 에지콤은 코피와 우정을 쌓으면서 그의 무죄를 확신하지만, 코피는 결국 그린마일을 걸어서 전기의자에 올라 죽음을 맞는다.
<그린마일>은 흑인 사형수를 둘러싸고 일어난 갖가지 신비한 에피소드를 백인 간수장의 시선을 통해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영화 속에서 존 코피는 마시는 커피와 발음은 같지만 철자는 다르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이름에 대해 애써 기억하지 않는다. 마치 존 코피가 실제로 죄를 지었는지 아니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처럼. 존 코피의 범죄는 시대와 상황에 의해 교묘하게 뒤집어진 누명이다. 그러나 영화는 존 코피가 아닌 존 코피를 바라만 보아야 하는 사형집행인 폴 에지콤에게 그 시선을 맞춤으로써 존 코피의 결백에 대한 신빙성을 더해준다. 영화를 만든 다라본트 감독은 "왜 우리는 항상 예수 그리스도나 간디와 같은 성인들이 불행한 죽음을 맞게 하였을까? 마치 현자들은 우리들 중에서 매우 불행한 이들처럼 보인다"고 이 영화의 주제를 암시했다.
<쇼생크 탈출> 후 5년 만에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스티븐 킹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원작은 96년에 단행본이 아닌 5번에 걸친 포켓북 형식으로 내놓은 베스트셀러로, 원제 '그린 마일'은 사형수들이 감방에서 전기의자로 가는 녹색 리놀륨이 깔린 길을 의미하는 죄수들 사이의 속어다. <쇼생크 탈출>로 아마데미 영화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토머스 뉴먼의 미국 남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선곡은 서사적 현장감에 입각해 감정이 폭발하는 절정의 감각을 잘 짚어주고 있다. 존 코피 역의 흑인 배우 마이클 던컨이 남우조연상에 올랐으며 작품상, 각색상, 음향상 등 아카데미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톰 행크스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SE로 출시되는 이번 DVD는 그린 마일에 이르는 긴 여정을 보다 풍부하고 깊이 있는 색감으로 표현했다. Dolby Digital 5.1 음향은 토머스 뉴먼의 섬세한 선곡을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두장의 디스크로 나오는 DVD에는 ‘프랭크 다라본트’가 혼자 진행하는 오디오 코멘터리와 메이킹 필름, 톰 행크스의 노인분장과 마이클 덩컨의 오디션 장면 등 현장에서 진행되었던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스페셜 피처로 담겨있다
Disk1 에는 편집과정에서 삭제되었으나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개인적으로 아끼는 장면으로 구성된 [Deleted Scenes with optional Commentary by Frank Darabont] (3분39초)와 존 코피 역을 맡은 마이클 클락 던컨의 오디션 장면을 담은 Michael Clarke Duncan’s screen test [8분 26초]. 노년의 폴 에지콤 역을 맡기 위해 톰 행크스가 노인으로 분장한 [Tom hanks’ makeup test] (5분 29초), 그린 마일의 첫번째 예고편 영상과 만드는 과정, 누락된 이유에 대한 설명이 담긴 The teaser Trailer: A case study (6분 45초)와 극장용 예고편인 Theatrical Trailer (2분 23초) 등이 담겨 있다. Disk 2는 Disk1에 이어지는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오디오 코멘터리(Commentary by Frank Darabont)와 그린마일의 긴 여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 [Walking the mile: The making of the green mile] (25분 29초) 및 영화 그린마일을 이룬 갖가지 요소들-원작, 연기, 세트 디자인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Miracles and Mystery: Creating the Green mile](1시간 42분 46초)으루 구성되어졌다. 스티븐 킹의 팬이라면 스페셜 피쳐 마지막 부분인 담긴 [Miracles and Mystery: Creating the Green mile]에 담긴 Stephen King: Storyteller를 놓치지 말도록.
그린마일(The Green Mile),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주연 톰 행크스, 데이빗 모즈, 보니 헌트, 마이클 클락 던컨, 장르 드라마, 판타지, 제작년도 1999년, 수록시간 188분, 관람등급 18세 관람가, 소비자가 14,900원, 오디오 Dolby Digital 5.1, 화면 1.78:1 아나몰픽, 언어 영어,포르투갈어, 스페인어,자막 영어, 한국어, 중국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디스크 Dual layer / 1side / 2disc
웹사이트: http://www.wh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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