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영조대 대사례의(大射禮儀) 재현 행사

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청장 유홍준·兪弘濬)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조선시대 대사례의(大射禮儀 - 임금이 성균관에 행차하여 옛 성인에게 제향한 뒤에 활을 쏘던 의식)」를 재현한다.

조선왕조 통치질서의 근간인 오례의(五禮儀)중 군례에 속하는 ‘대사례’는 왕과 신하가 활쏘기를 통해 군신간의 예와 화합을 유지하고, 군왕으로서 국가통치의 중요한 덕목인 학문적 소양과 더불어 무예적인 소양을 갖추기 위해 조선 초부터 거행된 의식이다.

이번에 재현되는 ‘대사례’는 1743년 음력 윤달 4월 7일 영조가 성균관에 행차하여 행한 문묘작헌례(文廟酌獻禮), 알성 문무과시험 및 합격자발표 등 일련의 행사 중 대사례 부분만을 관련 기록인 「대사례의궤」와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였으며, 13일, 14일, 15일 각각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하의(進賀儀-국왕에 대한 신하들의 하례의), 어사례(御射禮-국왕이 활을 쏘는 예), 시사례(侍射禮-문무백관이 활을 쏘는 예), 부대행사(상벌 및 축하공연)를 내용으로 펼쳐진다. 임금과 8명의 신하가 4발씩 총 36번 행하는 활쏘기는 행사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소품으로 사용되는 궁시(弓矢 - 활과 화살)는 어궁(御窮), 어시(御侍)를 포함하여 문헌고증을 토대로 재현했으며 다만, 시사용 화살로는 관람객과 출연자의 안전을 위하여 끝부분을 채색한(적중 여부를 가리기 위함) 박두(樸頭, 촉을 나무로 만든 화살)를 사용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1995년부터 매년 추진해 오고 있는 이와 같은 궁중의례 재현사업을 통해 조선시대 왕실문화를 보존·계승하고 전문가 고증과 연구를 거친 결과물을 행사라는 형식으로 대내외에 선보임으로써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돕고 있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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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능관리과 황유선 02-3701-7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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