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 병술년 만날제 성황리 마쳐
지난 6일 저녁 6시 전야제를 시작으로 8일까지 3일간 개최된 만날제 행사장은 온통 가족, 친지, 친구들과 어울려 밤늦은 시간까지 북적거렸다.
금년 만날제 행사의 성공요인은 추석특집으로 정한『한가위 달축제』라는 주제성 부각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산지역은 유난히 달빛이 고와 동(洞) 지명에 반월, 완월, 월영 등 달 월(月)가 들어가는 지명이 많은데 특히, 신라말 대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월영대 정자를 짓고 합포만 바다를 거닐며 사색에 빠졌을 정도로 매력적인 정취를 자랑한다.
또한, 금년 축제의 또다른 성공요인은 평소에 보지 못한 전통예술의 다양한 면을 보여준 프로그램 구성과 순수 창작 예술공연이 돋보였다.
전야제 행사때 보여준 주제공연인『오동추야 달이 밝아』는 달의 전설을 빌어와 사랑의 완성을 노래하는 국악뮤지컬 형태의 서정적 아름다움이 내포된 작품으로, 60여년전 마지막 공연후 소멸된 마산오광대 제1과장인 오방신장무가 젊은 전통예술인들의 노력으로 일부 복원된 점은 마산 정체성 확립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졌다.
이 밖에도 만날제는 타 시군에서 개최되는 수십종의 프로그램이 혼재된 종합축제가 아닌 순수 공연위주 단위축제로써 군더기가 빠지고 전통예술 및 문화테마를 중심으로 부대 프로그램이 심플하게 그룹화 되어 지금까지 뒤섞힌 전통공연에 식상한 시민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줌과 동시, 객석과 무대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공연을 시도 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 받을만 하다.
1983년 최초 개최이후 24년간 축제를 이어 오면서 자연발생적으로 많은 관람객을 확보했지만 올해처럼 마산지역을 비롯한 인근인 대구, 창원, 함안, 고성, 김해 등지에서 평소의 5배가 넘는 인파가 몰렸다는 것은 지역행사의 한계점을 벗어나 전국행사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으며, 신형엔진을 단 만날제의 새로운 시작과 서막을 알리는 좋은 징조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무대 배경으로 펼쳐진 전통국악, 예술향연, 국악뮤지컬, 가족뮤지컬, 신파극 만날고개, 명인특별공연, 전통놀이 및 노래를 복원 한 음풍농월, 한·중 탈놀음 교류공연, 무형문화재 초청 공연 등은 참신한 내용으로 시민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특히, 서막공연, 주제공연, 축하공연, 나이트 불빛쇼 등 4부 행사로 진행된 전야제 마지막 피날레로 밤하늘 마산야경과 어우러진 불꽃놀이는 탄성과 아울러 감동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할 정도로 합포만 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았다.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마산시는 내년에는 올해와는 또 차원이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전통문화 컨텐츠를 창작 개발하여 진부하지 않고 참신하면서도 타축제와 차별화 된 색다른 느낌을 주는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며, 마산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주한 외국인을 비롯한 타지역 외래 관람객을 유치 할 수 있는 다각적 홍보방안도 마련 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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