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를 주제로 한 본격적인 논의로서는 처음 시도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외 박물관 관계자 5명과 국내 학자 및 박물관 관계자 4명이 참가하여 모두 9편의 새로운 논문이 발표된다. 각기 다른 배경과 입장에서 한국미술 전시를 기획해 온 발표자들은 1945년 이래 나날이 변모하고 있는 국내외 한국 전통미술 전시의 역사, 현황, 전망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발표자들이 가진 고유한 전시 경험을 토대로 국내외 한국미술 전시에 대해 다양하고 흥미로운 견해를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학술 심포지엄 “한국미술 전시와 연구”는 크게 3부로 나눠 진행된다. 제1부는 국내 한국미술 전시의 역사와 국외 한국미술 연구의 현황을 점검한다. 1945년 이래 현재까지 국내 주요 기관에서 개최한 한국미술 특별전시에 대해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김영원 미술부장과 이수미 학예연구관이 각각 종합전시·도자기와 서화·조각·공예 전시로 나누어 발표한다.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의 조인수 교수가 국외 한국미술 연구의 한계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비판적인 고찰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2부는 국외 한국미술 전시의 역사와 현황에 대한 발표로 이루어진다. 우선 도쿄국립박물관의 타니 토요노부(谷豊信) 열품과장(列品課長)이 일본에서 개최된 한국미술 전시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논한다. 프랑스 기메박물관 수석 큐레이터인 피에르 깜봉(Pierre Cambon) 박사는 유럽에서 열린 한국미술 전시의 흐름을 소개하고 미국에 비해 한국미술에 대한 소개가 활발하지 않은 요인 등에 대해서 분석한다. 이어 국외에서 가장 활발히 한국미술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 프리어 갤러리의 키스 월슨(Keith Wilson) 부관장이 그 배경과 현황, 문제점을 다룬다.
제3부에서는 한국미술 전시의 여러 쟁점과 앞으로의 전망이 논의된다. 우선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의 아시아미술 선임 큐레이터인 알렉산드라 먼로(Alexandra Munroe) 박사는 근대기에 형성된 한국미술에 대한 인식과 동아시아 미술의 맥락에서 한국미술의 위상과 문제점, 그리고 한국미술이 세계 관객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해 논할 것이다. 이어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명예 한국미술 큐레이터인 백금자 박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먼저 한국미술이 소개되고 상설 전시실이 개관된 배경과 이곳에서 개최된 주요 한국미술 전시에 대해 논한다. 더불어 국외 한국학 관련 학자들의 현안인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최응천 전시팀장은 한국미술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국외 박물관의 한국실을 대상으로 운영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이상의 모든 발표는 국어와 영어 동시통역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심포지엄은 용산 개관과 더불어 규모 면에서 크게 성장한 국립중앙박물관이 질적으로도 내실을 기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에 처음 시작한 한국미술 국제학술 심포지엄은 앞으로도 매년 개최될 계획이다. 한국미술 전시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을 개관한 올해의 논의를 토대로 내년부터는 서화, 조각, 공예 등 각 분야별로 이슈가 되는 학술적인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룸으로써 한국미술사 전시와 연구의 심화에 일조를 하고자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개요
한국의 문화유산을 수집·보관하여 일반인에게 전시하고, 유적·유물 등을 조사·연구하기 위하여 정부가 설립된 박물관으로 2005년 10월 용산으로 이전했다.
웹사이트: http://www.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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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김혜원 연구사 02-2077-94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