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인 더 워터’ 샤말란 식 동화의 재구성
<레이디 인 더 워터>는 아파트 수영장에서 길을 잃은 요정을 동화의 세계로 돌려보내기 위해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스릴러.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이 사실을 믿지 못하지만 눈 앞에 나타난 요정과 그로 인해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점점 현실과 동화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믿게 된다.
동화책에서만 존재하는 요정이 실제 현실에 등장하면서 사건이 벌어지는 설정은 흔히 접해왔을 이야기. 하지만 샤말란 감독이 만듬으로서 이 이야기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전작 <식스센스>나 <언 브레이커블><싸인><빌리지> 모두 ‘현실에서 일어날법하지만 믿기 어려운’ 일들을 다루고 있었고 허를 찌르는 결말들은 그것에 타당성을 부여했다. 때문에 <레이디 인 더 워터>가 보여주는 ‘동화의 줄거리가 현실이 되는’ 이야기 역시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허황되다라고 치부해 버릴 수 만은 없는 것.
‘스토리’(이야기)라는 이름을 가진 요정, 비판만 일삼는 영화평론가, 영화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을 책으로 써 성공하게 되는 소설가 지망생 등 영화와 현실을 연결시키는 고리들은 영화 속 이야기가 동화인지 현실인지 혼란스럽게 만든다. 줄거리는 분명 판타지이지만 감독 특유의 서스펜스와 드라마, 유머와 감동,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어쩌면 동화 속 세계일지도 모른다는 감독의 세계관이 어우러져 그 이상의 새로움을 선사한다.
특히 이 모든 이야기가 한국의 전래동화라는 설정을 주요 모티브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국내 관객들에게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샤말란 감독만이 창조할 수 있는 신비하고 놀라운 판타지 스릴러 <레이디 인 더 워터>.
론 하워드의 딸인 <빌리지>의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와 <사이드 웨이> 폴 지아매티, <시리아나> 제프리 라이트 등이 출연하고 <중경삼림><2046><무간도>의 촬영 감독인 크리스토퍼 도일이 촬영을 맡았다.
바로 내일(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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