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은 이날 1시간여의 회담을 마친 뒤 양국 관계의 한 차원 높은 발전 의지를 담은 11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양국간 교역 및 경제관계가 빠르게 발전해 온 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양국간 상호투자를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교역불균형이 양국 관계의 호혜적이고 지속적인 장기발전에 합치하는 방향으로 해결돼야 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또 철도망 연결 및 민간항공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심화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특히 이번에 체결된 경제협력협정과 관광협력협정, 청소년교류 양해각서가 양국간 교역규모와 상호투자, 그리고 인적 교류를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폴란드의 중립국감독위원회 활동 및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회원국으로서의 역할에 사의를 표시하고, 폴란드의 양 기구에의 능동적인 참여가 한반도의 평화 안정에 기여해 왔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두 정상은 6자 회담을 통한 북핵문제의 조속하고 평화적인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민주화에 도움이 되는 6자회담을 전폭 지지한다"며 "북한이 빠른 시일 내에 6자회담에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국제 및 지역문제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UN문제와 관련, 두 정상은 세계평화와 안정, 안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장하는 방향으로 개혁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한 비확산, 군비통제 및 군축, 테러방지 분야에서의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양국간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두 정상은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수교 15년만에 한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폴란드를 국빈 방문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번 방문이 양국관계를 한 차원 높은 관계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 "우리 기업의 폴란드 투자에서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법적·제도적 뒷받침 등 기반을 조성하고 투자의 길을 좀 더 탄탄하게 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양국간 무역불균형 문제와 관련해 "한·폴란드 무역에서 우리가 흑자고 폴란드가 적자인데 만약 한국의 EU내 다른 기업 등이 폴란드로 오면 공장시설과 원자재 수입이 늘어서 적자폭이 늘어날 수 있다. 기존 관점으로 보면 이것은 (폴란드에) 손해다. 그러나 폴란드로서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EU내 제3국에 수출을 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양국관계가 긴밀해 질수록 그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문제에 관해 이해 폭을 넓히고 깊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은 "53년부터 폴란드는 중립국 감독위원회 일원으로 활동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6자회담을 지지하고 북한이 빠른 시일 내에 6자 회담에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