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의 3Q06 실적발표 이후, 주가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다. 지난 11일 5.6%의 급락 이후, 어제(12일) 0.5%의 반등을 기록하여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우리는 현 시점에서 왜 LG필립스LCD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지를 산업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몇 가지 포인트와 함께 언급하고자 한다.
우선, 10월 모니터 및 노트북용 패널가격이 상승하였으며, 11월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다. 10월 17인치 및 19인치 모니터용 패널가격이 각각 7.7%MoM, 4.8%MoM 상승하며 US$122, US$164를 기록하였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상승세로 반전하는 가운데서 월간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그리고 14인치 및 15.4인치 노트북용 패널가격도 각각 3.8%MoM, 6.6%MoM 상승하여 US$102, US$108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가격 상승세는 11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1) 11월이 계절적 성수기인데다 2) 지난 4Q05~2Q06 모니터용 및 노트북용 패널가격이 공급과잉으로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패널업체들이 생산비중을 TV용 패널로 많이 전환하였기 때문이다.
둘째, 4Q06 중반 이후 예상되는 TV세트업체들의 재고조정은 오히려 TFT-LCD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4Q06 중반 이후 재고조정을 선행함으로써, 전통적 비수기인 1Q07 수급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LCD-TV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1Q07 세계LCD-TV 판매량이 5%QoQ 증가할 것이며, 이는 4Q06에 선행된 재고조정과 함께 TFT-LCD산업의 급격한 공급과잉을 완화시켜 줄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1Q07부터 회복세로 조기에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세계 TFT-LCD산업의 회복시기가 예상보다 빠른 2Q07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이는, 1)TV 세트업체들의 선(先)재고조정으로 1Q07 TV용 패널 판매량이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2) ‘Window Vista’ 효과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9인치 이상의 대형 모니터용 패널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되고, 3) 06년 초부터 진행되어 온 패널업체들의 보수적 투자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1Q07 공급과잉 수준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1H06보다 낮은 수준에서 단기간의 조정에 그칠 것이며, 2Q07부터 빠르게 수급은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급격히 악화되었던 지난 2Q06 실적과 3Q06 실적을 바닥으로 동사의 실적이 4Q06부터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4Q06에 흑자전환하기는 어렵겠지만, 월간 기준으로 분명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되며, 1) 재고조정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 부담 감소와 2) 원가개선 확대와 패널가격 안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동사의 실적은 빠르게 적자폭을 축소시키며 2Q07에는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TFT-LCD산업에 나타나고 있는 중장기적인 긍정적 변화
TFT-LCD산업이 3Q06의 짧은 기간 동안 회복세를 보인 이후, 4Q06부터 1H07까지 급격히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우리는 현재 TFT-LCD산업이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몇가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며, 시장의 우려는 다소 과도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된다.
첫째, 모니터용 패널가격이 7세대라인에서의 양산에 따른 물량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으로 4Q06 후반~1Q06에 급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우리는 4Q06후반~1Q07초에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다가오는 1Q07에는 ‘Window Vista’ 효과로 모니터용 패널 수요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Window Vista’에 최적화되어 있는 모니터 사이즈가 22인치이기 때문에, 모니터용 패널 공급량을 축소시켜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1Q07 모니터용 패널가격은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5%QoQ 하락에 그치며 안정될 전망이다.
둘째, TV용 패널가격의 안정 여부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TV용 패널가격이 4Q06부터 하락 폭이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며, 2H07에는 계절적 성수기와 LCD-TV 보급률 급상승 등으로 인한 공급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TV용 패널가격이 소폭 상승하거나 횡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TV세트 수요는 일정한 보급과 Sweet Spot Price에 도달한 이후부터는 가격에 민감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공급부족으로 호황기를 보일 2H07~2H08에는 TV용 패널가격이 빠르게 안정될 전망이다.
셋째, LG필립스LCD가 07년에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이다. LG필립스LCD가 모니터와 노트북PC가 주류를 형성하였던 지난 02~04년에는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에 비해 앞선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였지만, LCD-TV시대가 시작된 05년 이후에는 LG필립스LCD의 수익성이 두드러지게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 이는, 1) 부족한 고객기반과 2) 브랜드 인지도 열위, 3) 낮은 가격경쟁력, 4) ‘LCD-TV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기 속에서의 부적절한 마케팅전략 등에 기인한다.
하지만, 2Q07~2H08에는 급격한 공급부족으로 전환되면서 TFT-LCD산업이 또 한번의 호황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니터용 및 노트북 수요 강세와 수율 부진에 따른 출하량 증가폭 둔화 등으로 TFT-LCD산업이 호황기를 기록하였던 지난 2Q03~2Q04에는 대만의 후발업체인 Hannstar를 포함한 대부분의 모든 패널업체들이 영업이익률 20~30%선에 이르며 막대한 수익을 달성하였던 점에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호황기를 기록할 2Q07~2H08에는 LCD-TV가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5개업체만이 40인치 이상의 대형 패널을 양산할 수 있다는 점은 현재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소수업체들에 제한되어 그 수혜가 향후 집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선두업체 중 하나인 LG필립스LCD는 분명 그 수혜의 중심에서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1) 동사의 실적이 2Q06~3Q06를 바닥으로 회복세로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2) TFT-LCD산업이 4Q06 후반부터 1Q07까지 공급과잉으로 일시적으로 어려운 국면을 보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2Q07부터 급격하게 공급부족으로 전환되어 호황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3) 도시바가 동사의 폴란드 모듈공장에 지분을 출자하여 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으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고객기반의 다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점 등에 주목하여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 목표주가 ‘40,0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현 주가대비 38.6%의 상승여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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