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 美 나스닥과 협력각서 체결
협력 각서 체결
나스닥은 시가총액 세계 3위, 거래대금 세계 2위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증권시장 중 한 곳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인텔·시스코·오라클 등 세계 유수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대거 상장해 있는 하이테크 전문 증권거래소다. 우리나라에서도 미래산업, 하나로텔레콤, 웹젠 등 상장기업을 비롯 그라비티, 와이더댄, 픽셀플러스, G마켓 등 총 7곳의 IT관련 기업이 현재 나스닥에 진출해 있다.
KRX는 이번 나스닥과 체결한 MOC를 바탕으로 양 거래소에 동시 상장한 종목에 대한 정보 등 일반적인 정보교환은 물론 공동마케팅과 시장에 대한 공동연구 및 직원교류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07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나스닥의 앞선 상장경험도 벤치마킹한다는 방침이다. 나스닥은 2002년 자체시장 상장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이영탁 KRX 이사장은 “이번에 체결한 나스닥과의 MOC에는 외국거래소와 최초로 동시 상장 종목에 대한 정보교환 사항이 포함돼 있다”며 “이는 향후 양 거래소간 상호상장(또는 교차거래)을 비롯 시장감시, 정보교환과 같은 제휴·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스닥은 90년대 말부터 기술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해외진출과 주요시장과의 제휴를 통한 세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MOC 체결로 KRX는 아시아 지역에서 나스닥의 우선적 카운터파트로서 지위를 확보, 글로벌 시장통합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KRX는 지난 97년 런던증권거래소와 2000년 동경증권거래소, 2004년 뉴욕증권거래소 및 유로넥스트에 이어 이번 나스닥과의 MOC 체결로 세계 5대 주요 거래소와 모두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KRX는 현재 세계 5대 주요거래소를 포함해 전 세계 13개국의 24개 거래소와 업무협력 및 정보교환을 위한 MOC를 맺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출입기자공동취재단-
<인터뷰>로버트 그리필드(Robert Greifeld) 나스닥 사장
"앞으로 삼성전자가 나스닥에 상장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KRX에 진출할 수 있도록 양 시장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찾겠습니다."
로버트 그리필드(Robert Greifeld) 미국 나스닥 사장은 13일(현지시간) 뉴욕 본사에서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와 아시아지역 거래소와는 처음으로 협력각서(MOC)를 체결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MOC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중국기업 등의 상장유치 공동협력은 물론 양 거래소간 상장기업 교차상장 등 보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로버트 그리필드 사장과의 일문일답.
-KRX와의 이번 MOC 체결 의미는? 또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을 추진할 계획인가?
"세계 주요 거래소 중 한 곳인 KRX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KRX는 나스닥의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이번 MCC 체결을 기반으로 앞으로 양 시장의 교차상장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예를 들어 KRX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나스닥에 상장하고, 나스닥 대표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KRX에 상장할 수도 있다고 본다."
-최근 세계적으로 증권거래소간 합종연횡이 이루어지면서 나스닥도 런던증권거래소의 지분을 취득했다. 향후 추가적인 계획이 있는지? 다른 거래소와의 인수합병이 아니더라도 나스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게 있다면 소개해 달라.
"나스닥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은 곧 고객의 서비스를 제고하는 것이다. 알다시피 나스닥은 글로벌한 투자자들과 글로벌한 기업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게 걸맞게 시장 역시 당연히 글로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KRX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자체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상장한 거래소로서 조언이 있다면?
"IPO를 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투자자들에게 보다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기업들이 보다 많이 나스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 있는지? 있다면 방법은?
"한국기업들의 나스닥 상장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 더불어 미국기업들도 KRX에 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도 있다."
-나스닥 상장 한국기업들의 상장유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미국 시장의 이점을 향유하기 위한 반대급부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하지만 합리적인 상장비용을 위해 방안을 찾아보겠다. 일단 내년부터 샤베인-옥슬리법이 완화되면 규제관련 비용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증권선물거래소 출입기자공동취재단-
한국거래소(KRX) 개요
한국거래소는 증권 및 파생상품시장을 개설, 운영하여 국민에게는 금융투자수단을, 기업에게는 직접자금조달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핵심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rx.co.kr
연락처
증권선물거래소 홍보부 02-3774-4085
이 보도자료는 한국거래소(KRX)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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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9일 06:00